노니 쇳가루 검출에 누리꾼 공분 '노니는 철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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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2-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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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 분말 제품[사진=서울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노니'에서 쇳가루가 검출돼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열대식물 열매인 '노니' 제품 9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쇳가루가 검출된 제품의 형태는 분말과 환제품이다. 노니는 분말, 차, 주스 등으로 섭취하는 건강식품으로 항암과 항염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소비가 늘었다.

노니의 쇳가루는 외국에서 말린 열매를 들여와 한국에서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에서 완전히 빻아져서 들여온 완제품 4종에선 쇳가루가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국내 온라인 사이트와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노니 제품 27건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9개 제품에서 쇳가루가 기준치(10.0㎎/㎏ 미만)를 최소 6배(63.5㎎/㎏)에서 최대 56배(560.2㎎/㎏)가 초과검출돼 즉시 회수 및 폐기하고 행정조치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개 제품은 구체적으로 환제품 3종, 분말제품 6종이다. 부적합 제품명은 ▲ 선인촌 노니 가루 ▲ 선인촌 노니환 ▲ 동광종합물산(주) 노니환 ▲ 정우물산 노니열매파우더 ▲ 플러스라이프 노니 가루 ▲ 한중종합물산 노니 가루 ▲ ㈜푸른무약 노니 ▲ 월드씨앗나라 노니분말 ▲ 행복을파는시장 노니환이다.

노니에 쇳가루가 검출된 사실을 접한 누리꾼은 공분하며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노니가 철분제구나, 빈혈에 좋을 듯"

"노니 차 즐겨 마셨는데... 정말 가루랑 환 제품에서만 쇳가루가 검출 된 게 맞나요? 티백 잘라서 자석 대봐야겠어요 노니 차도 못 마시겠네"

"무게 늘리려고 노니 대신에 쇳가루 섞은 거 아니냐"

"노니뿐만이 아니라. 전 분말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가공하게 되면 대다수가 저렇게 나온다. 물론 정직하게 장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 일반 소상인 제분소는 쇳가루를 걸러내질 못한다. 그만한 작업장도 없고. 차라리 정식으로 수입된 분말이 오히려 낫다"

"몸 생각해서 먹은 노니가 쇳가루라고?"

"노니 가루 열심히 먹고 있는데 자석이라도 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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