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레몬과 함께 400% 성장한 기업…"자사주 추가매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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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9-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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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유출 협의' 검찰 압수수색에 주가 휘청

톱텍 사옥[사진=다음지도]


공정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인 톱텍이 기술유출 혐의에 휘말리면서 1조원 이었던 시가총액이 4710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지난 7월 11일 2만7700원이었던 주가는 17일 10시 기준 1만2500원으로 하락했다.

하락의 시작은 14일 수원지방검찰청 형사1부가 경북 구미에 있는 톱텍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다. 검찰은 톱텍이 3D 래미네이터 제작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14일 톱텍 주가는 28.29%로 폭락했다. 검찰 압수수색을 미리 알게 된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고 반대매매 매물까지 나오면서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톱텍 홈페이지]


이재환 톱텍 회장은 17일 주주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공문에서 "14일 검찰의 압수수색은 산업 기술 유출이나 영업비밀 침해사실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압수수색은 산업기술 유출 방지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과 삼성디스플에이(주)의 영업비밀 침해 혐의에 관한 사항이었으나 이는 업무진행과정중 오해에서 야기된 문제로 판단"된다며 "회사는 주주님들의 가치제고와 시장안정화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자사주의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현재 추진중인 신규 사업부문및 레몬의 조속한 사업성과 시현을 위해 전 임직원이 확신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톱텍은 1996년 설립해 2009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다. 특히 애플 아이폰에 사용될 OLED 모듈 생산 설비를 만들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부품을 납품했다.

특히 작년 연결기분 영업이익을 2117억원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03.9%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톱텍은 4월 나노소재 양산라인 증설을 위해 자회사인 레몬에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몬은 2017년 나노응용기술을 적용한 전자파 차폐부품개발에 성공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납품해 약 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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