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따로, 또 같이 살고 있습니다’..아파트 관리소장의 각양각색 주민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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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09-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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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중 지음ㅣ(주)메디치미디어 펴냄

[사진=아주경제DB]

1990년대부터 아파트는 한국의 보편적인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했고 현재도 많은 사람이 아파트에 살고 있고,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런 거대한 수요에 비해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선 별다른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못하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보편적 주거공간이 된 아파트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파트 관리소장인 저자 김미중 씨는 아파트의 모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지만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관리소 직원의 업무와 이들이 어떻게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갈등을 풀어내는지를 담담하게 서술한다.

아파트 관리소 직원을 마치 아랫사람인 양 대하며 ‘갑질’하는 사람, 이웃에게서 받은 피해에는 엄격하면서도 자신이 다른 세대에 피해를 주는 것에는 한없이 관대한 사람, 아파트에 살고는 있지만 공동주택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사람 등의 이야기를 비롯해 누구나 한 번쯤은 관리소에 제기했을 법한 민원과 갈등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독자들은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 보편적이면서도 다양한 이야기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그 안에서 그려지는 주민의 모습이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지 반성하며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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