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IFA 2018] ​미래 앞당기는 LG전자, ‘LG 클로이 수트봇’ 첫 공개

산업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로봇 통합 브랜드 ‘LG 클로이’, 웨어러블까지 총 8종으로 늘어

'LG 클로이 수트봇'을 착용한 작업자가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쇼핑카트로봇에 옮겨담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사람이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등 로봇 통합 브랜드 ‘LG 클로이’의 제품군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SuitBot)’을 전격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산업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이로써 LG 클로이의 포트폴리오는 기존의 안내, 청소, 잔디깎이, 홈, 서빙, 포터, 쇼핑 카트에 이어 이번 웨어러블 로봇까지 총 8종으로 늘어났다. LG 클로이는 LG전자 로봇을 총칭하는 브랜드로 ‘똑똑하면서도(Clever & CLear) 친근한(CLose) AI(인공지능) 로봇(Operating Intelligence)’을 뜻한다. LG전자가 추구하는 로봇 이미지인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고객과 교감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동반자’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수트봇은 착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 제조업, 건설업 등 여러 산업현장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들이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수트봇은 기존 웨어러블 로봇의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착용감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 실제 전용 거치대를 이용해 간단한 동작만으로 쉽고 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다.

LG전자는 착용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의 데이터를 학습,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고 회피할 수 있는 AI 기술을 수트봇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착용자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 수행을 위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더불어 인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SG Robotics)’에 지분 투자, 공동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AI,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하면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로봇 사업을 적극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이후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 로봇 감성인식 분야 AI 스타트업 ‘아크릴(Acryl)’,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 등에 잇따라 지분을 투자하며 외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는 “고객에게 진정한 편의와 혜택을 주면서 고객과도 공감할 수 있는 로봇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