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째 빠진 코스닥 '바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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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08-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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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ㆍ7월 12%가량 추락 후 이달 들어 약보합세

  • 정부 코스닥 활성화 대책 추가 발표도 긍정적

 
세 달째 뒷걸음질한 코스닥이 언제 바닥을 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1~2개월 전보다는 하방경직성이 커졌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올해 6월부터 약세로 돌아서 그달에만 6.98% 하락했고, 7월에도 5.22% 내렸다. 이에 비해 8월 들어 이날까지 하락률은 0.74%로 1%를 밑돌고 있다. 투매는 어느 정도 진정된 것이다.

지금껏 지수를 끌어내린 종목은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절반 넘게 차지하는 정보기술(IT) 부품주(35.8%)와 제약·바이오주(28.0%)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와 IT 고점 우려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달러화 강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외여건이 나빠졌고, 실적이 부진한 바이오주 투자자가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주요 증권사는 틈새전략을 권한다. 키움증권은 여기에 들어맞는 종목으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2차전지 관련주를 꼽았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IT주 반등"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센터장은 앞으로 특수를 누릴 산업으로 "내년 상용화하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휘는 화면(Flexible display) 관련주"를 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코스닥 현황점검 간담회'를 열어 오는 11월부터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기관에서 꺼려온 코스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규모는 3000억원가량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본시장에서 성장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1월에도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었다. 그달 코스닥 종가는 91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현재 지수는 770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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