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초청 오찬…특별법 후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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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8-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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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예우' 늦어진 데에 사과와 존경·감사의 뜻 전달 예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월 16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전사자 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6일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을 국방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찬에는 2002년 제2연평해전으로 순직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모, 고(故) 박동혁 병장의 부모 등 제2연평해전 전사자 6인의 유가족이 모두 참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가족과의 오찬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 보상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된 지난 1월 16일 이후 두 번째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위해 지난 2016년 발의된 이 특별법은 지난 7월 17일 시행됐다. 

국방부는 "법 시행 즉시 국가보훈처와 협조해 지난 6일 유가족에게 보상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별법 제11조에 따라 국방부가 보상금을 결정, 실제 지급은 국가보훈처가 수행한다. 

송 장관은 이날 오찬에서 제2연평해전 6용사에 대한 ‘전사자’ 예우가 늦어진 것을 사과하고, 국가가 늦게나마 제2연평해전 영웅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갖추고 국가의 책임과 도리를 다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송 장관은 제2연평해전 6용사의 충정이 5000만 국민들의 귀감이자 국군의 표상으로 길이 남을 것이며, 국가는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난 1월 오찬자리에서 송 장관은 "1999년 제1연평해전을 직접 지휘했던 당사자로서 목숨으로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했던 영웅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으나 늦게나마 특별법이 마련됨으로써 전사자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갖추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합당한 보상과 예우가 이루어지고 유족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군은 서해 NLL을 지키는 유도탄고속함에 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이름을 붙여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제2연평해전은 2008년까지 '서해교전'으로 불렸으나 당시 해군참모총장이던 송 장관의 노력으로 제2연평해전으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이로써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NLL을 사수한 전투이자 승전이라는 의미를 띠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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