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1월부터 부산발 일본 노선에 CS300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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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8-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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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말 도입한 CS300 국제선 첫 출격… 고유가 넘는다

대한항공 CS300[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료효율성이 높은 'CS300' 여객기의 투입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캐나다 봄바르디어사가 제작한 CS300 기재를 동계 운항시즌부터 부산발 일본 나리타,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1월 부산~나고야 노선을 시작으로 12월에는 부산~나리타 노선에 CS300 기종을 투입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부산발 후쿠오카와 삿포로 노선에도 CS300 기재를 도입한다. 다만 해당 노선에서 일본항공(JAL)이 운항하는 코드셰어 편은 기존의 B737기종으로 운항된다.

CS300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아시아 항공사 중 최초로 도입한 최신형 기재로 그동안 국내선에 투입해왔다. CS300은 동급 항공기 대비 압도적인 연료 효율성을 가진 게 특징이다. 탄소복합소재 사용을 통해 항공기 경량화를 도모했고 공기역학적 설계로 연료효율과 소음을 줄였다. 또 프랫앤휘트니사의 GTF엔진이 내부에 설치된 감속기어를 통해 엔진이 최적의 속도로 회전해 최고의 엔진 효율을 발휘한다.

대한항공이 CS300 기종을 일본 노선까지 확대시키는 것은 중단거리 노선에서도 연료비를 절감해 유가 상승에 적극 대비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업에 있어 이익률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는 연료비”라며 “대한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에서 B787 드림라이너를 주력으로 삼고 중단거리 노선에선 CS300을 통해 유가상승으로 인한 리스크를 낮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CS300의 최초 국제선 취항지로 부산발 일본 노선을 택한 것은 좌석구성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기존 부산 발 일본노선을 운항하던 B737-900는 8개의 비즈니스석과 180개의 이코노미석으로 구성되는 반면, CS300 기종은 비즈니스석은 없고 25석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102석의 이코노미 좌석으로 구성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부산발 노선의 경우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용 수요가 적어 비즈니스석을 채우기 어렵다”며 “이코노미석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에 대한 일반 고객 수요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금융리스 방식으로 6대의 CS300을 도입했는데 올해 말까지 4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다. 제작사와의 계약에는 이와 별개로 10대의 옵션과 추가 10대에 대한 구매권리 등이 포함돼 중장기적인 추가구매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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