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5년간 항공·석유화학 등 22조 투자...3만5000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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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8-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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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항공 4조원, 석유화학 5조원, 서비스산업 4조원, 태양광 등 총 22조원 투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1일 충북 진천군 한화큐셀 진천공장을 방문,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을 앞두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핵심사업과 신사업에 22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최근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삼성을 비롯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연이어 대규모 투자보따리를 풀고 있는 모양새다.

한화그룹은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22조원의 신규투자와 3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 등을 담은 중장기 투자 및 고용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2018년 현재 70조원 수준인 매출 규모를 2023년에는 10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화는 우선 항공기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원가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가량 투자한다.

신규 리조트와 복합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을 쏟아붓는다.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단행한다. 금융부문의 경우 시장 환경을 고려한 뒤
추가로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앞으로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매년 7000여명을 고용해 총 3만5000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한화는 연간 3000~4000명을 채용했으나 2016년 태양광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매년 6000여명 수준으로 채용을 확대한 바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에서 상시적, 지속적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 8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했던 약속을 김승연 회장이 1년 만에 지킨 것이다.

이처럼 재계 순위 8위인 한화까지 대규모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다른 그룹으로도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한화를 포함해 삼성, 현대차, SK, LG, 신세계 등 6개 그룹이 발표한 총 투자 규모는 향후 5년간 무려 333조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428조)과 맞먹는 규모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며 "국가의 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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