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르탄 고혈압약 2차 발표에 환자도 동네의원도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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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08-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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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어떤 약을 믿고 먹어야 하나”

[사진=이정수기자, leejs@ajunews.com]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우려물질 함유 발사르탄 고혈압약 115개에 이어 59개 품목을 한차례 더 공개하자, 이를 복용 중인 국민과 처방을 내린 동네의원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6일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완제의약품 59개 품목에서 발암우려물질이 기준치 이상을 초과했다며, 이를 잠정 판매중지하고 처방 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를 복용 중인 환자가 18만명 이상이라고 발표하고, 해당 고혈압약 리스트를 공개했다.

그러자 주요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는 고혈압약 리스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이번 리스트에는 상위 제약사와 중견제약사 의약품들이 다수 포함돼 자신이 먹는 고혈압약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졌다.

실제로 SNS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이와 관련한 불만이 줄을 이었다. 앞으로 어떤 약을 믿고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또 다른 의약품에도 발암우려물질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등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처방한 동네의원의 불만과 우려도 나왔다. 환자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곳도 많았다.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발사르탄 판매 중지 이후 한 달 만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식약처를 전면 개편하고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6일 발표했다.

이번 사태가 경악스러울 정도라고 밝히며, 고혈압 환자에게 과연 어떤 약을 믿고 처방해야 하는지 혼란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의협은 “정부 차원에서 국민에게 이를 안내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지속적인 사태 발발에 대한 관계자 문책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복제약 생동성 실험과 약가 구조 등 식약처의 전면적인 개편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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