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 아이콘, "노래도 그룹도 개인도 모두 떠야죠"···"일곱 멤버들의 무지개 같은 매력 발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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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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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랑을 했다'가 예상외로 어린친구들부터 나이드신 분들까지 고른 사랑을 받아 너무 잘되서 감사할 따름이죠. 이번에는 여름 컴백인 만큼 아이콘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실 거에요". 

음원강자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YG엔터테인먼트로서는 이례적으로 1년에 두번 컴백했다. 상반기에 발표한 '사랑을 했다'가 역대급 히트를 기록하며 이에 힘입어 올해 두번째 컴백에 나선 아이콘을 아주경제가 직접 만나봤다. 

아이콘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새 미니 앨범 'NEW KIDS : CONTINUE' D-DAY' 발매를 기념하는 인터뷰를 가지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아이는 신곡 '죽겠다'로 컴백하게 된 것에 "YG에서 1년에 두 번 컴백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멤버들, 많은 스태프들, 사장님 모두가 밤낮 없이 두 발로 뛰어다니면서 고생했습니다"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유난히 앨범 공백기가 길어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크다. 아이콘은 그 이유에 대해 "곡의 퀄리티가 좋지 않으면 나오지 않게 되는 듯해요. 좋은 노래여야만 사장님이 추진력을 받으셔서 그 노래를 가지고 앨범 내주시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특히 '사랑을 했다' 히트로 양현석 대표가 "처음으로 맛있는 식사를 사주셨다. 처음으로 같이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사장님과 아이콘의 단체 톡방이 생겼다. 그 전까지는 저희에게는 어렵고 무서운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장난도 많이 쳐주신다"며 "저희를 좀 더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아이콘은 지난 1월 발매한 ‘사랑을 했다’로 2018년 상반기 음원차트에서 무려 43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음원킹’에 등극했다.
특히 ‘사랑을 했다’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떼창’을 이끌어내며 ‘초통령’ 수식어를 얻었으며,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발매 약 6개월 만에 1억 4천만 뷰를 넘어섰다.

비아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것을 사실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등산할 때 유치원 아이들이 ‘사랑을 했다’를 떼창하는 걸 듣고 그때 알았어요. 고맙기도 했고 많은 분들에게  좋게 들리는 구나 느꼈고 어린 친구들에게 정말 많이 기뻤죠”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을 했다’의 가사는 슬프지만 작업 과정에서 어린 아이의 마음처럼, 즉 동심으로 만들었는데 그 동심이 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SNS에서 뜨는 걸 많이 보니까 개사하기가 쉬운 것 같아요. 여러 가지로 개사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도 어린 친구들에게 사랑을 받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죽겠다(KILLING ME)’와 서브 타이틀곡 ‘바람(FREEDOM)’을 비롯해 레게 풍의 신디 사운드가 경쾌하고 풋풋한 고백송 ‘ONLY YOU’, 펑키(Funky)한 기타 톤과 중독성 있는 훅(Hook)이 특징인 ‘칵테일(COCKTAIL)’, 팬 아이코닉을 위한 팬송 ‘줄게(JUST FOR YOU)’ 등 총 5곡이 수록된다.  멤버 비아이가 전곡 작사·작곡을 맡았다.

이중 ‘줄게’에는 ‘지치고 무너지는 순간에도 팬들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흘린 눈물만큼 웃게 해주고 사랑해주겠다’고 고백하는 아이콘의 진심이 담겨 있다.

비아이는 ‘사랑을 했다’가 큰 사랑을 받은 것과 관련해 “사실 사랑을 했다는 순위나 성적을 위해서 만든 노래는 아니었어요”라며 “밑바닥에서 한 계단 올라오긴 했지만 아직 올라갈 곳이 한참 많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진환은 “앞서 큰 사랑을 받아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지만  회장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잘되든 안 되든 너희 탓이 아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해주셔서 부담을 내려놓고 준비했습니다”라며 “저희는 결과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죽겠다’는 비아이가 작곡, 작사한 곡으로 빠르고 강렬한 비트의 신나지만 가사는 외롭고 슬픈 이중적인 매력을 담아낸 곡이다. 비아이는 “저도 청춘이지만 10대, 20대, 30대 분들이 시험 때문에 죽겠다는 말도 있고 일 때문에 죽겠다는 말도 있고 거기서 또 한 번의 영감을 받았던 것 같아요. 가볍게 사용하는데 저는 조금 더 무겁다기보다는 상황으로 표현해봤습니다. ‘다’는 의도한 건 아니고 제가 ‘다나까’를 많이 사용해서 영향이 많이 간 것 같네요”라고 설명했다.

아이콘은 이번 신곡을 통해 ‘현실남친’에서 ‘다크섹시’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다. 이 변화는 역대급 칼군무로 표현될 전망이다. '다크&섹시(DARK&SEXY)', '와일드앤영(WILD&YOUNG)'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손으로 목을 감싸거나 골반을 튕기는 등 고난도 동작이 이어지는 것. 또한 서브 타이틀곡 ‘바람’은 밴드 사운드 기반의 록(Rock) 편곡을 통해 프로듀서 비아이의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접할 수 있다.

타이틀곡 '죽겠다'는 슬픈 가사에 역동적인 리듬과 함께 전개되는 아이콘의 힘 있는 반전 안무가 주된 감상 포인트. 처음으로 스릴 넘치는 칼군무에 도전장을 내민다.

섹시함을 보여주는 멤버들의 변신은 외모적인 변화로도 이어졌다. 역대급 외모변신을 이뤄낸 것. 특히 멤버들 중 가장 큰 외모변신을 이뤄냈다고 꼽힌 멤버는 구준회.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구준회는 앨범을 준비하며 다이어트에 힘을 썼다고 밝혔다. '위스키 다이어트'에 대해 구준회는 "제가 술을 좋아해서 장난 섞인 느낌으로 '위스키 다이어트'라고 이야기해요. 밤에 위스키 한잔에 아몬드를 좀 먹고 다른 건 전혀 먹지않는 다이어트죠"라고 설명했다.

구준회는 "이번 활동을 멋있게 하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데, 좋아하는 술을 포기하지 못해서 다른 걸 줄이며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몇 킬로그램 감량한 것 같고 활동 중에도 운동, 관리할 예정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구준회는 "언제 어떻게 좋은 기회가 올 지 모른다. 그렇기에 비주얼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며 비주얼 관리가 필요한 이유를 밝혔다.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도 비주얼을 위해 남다른 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비주얼 멤버는 제가 아닙니다. 그래도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소소하게 피부 관리 정도해요. 제가 너무 말라서 비주얼보다는 어느정도 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합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멤버들은 "'사랑을 했다'가 너무 잘됐지만 어린 친구들에게 노래는 기억됐지만 그 노래를 부른 아이콘이 정작 어떤 그룹인지는 모르더라구요. 아이콘이라는 그룹도 잘되고 이번 신곡 '죽겠다'도 잘되고 아이콘 멤버 각자 개개인도 잘되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준회는 "연기도 하고싶고 예능도 하고싶고 아이콘이 잘되는 것도 좋지만 저는 제 개인적으로도 성공하고 싶습니다"고 당당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송윤형은 "멤버들이 많으니 각자 유닛으로 나온다든지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계속해 음악적으로 아이콘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싶습니다"고 소망을 전했다. 

아이콘이 생각하는 아이콘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바비는 "아이콘은 일곱명 멤버들이 다 색깔이 다른 것이 장점"이라며 "음악적으로도 색깔이 다르고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 색깔을 하나로 모으면 무지개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 아이콘입니다. 비아이의 프로듀싱 능력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지 않을까합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콘 멤버들은 "우리는 늘 어린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면서 "새로운 앨범 시리즈, 또 멤버들 간 솔로 활동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신선한 아이콘이 되겠습니다"고 끝말을 남겼다.
 
아이콘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iKON 2018 CONTINUE TOUR'의 첫 포문을 연후 해외 투어를 개최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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