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성 정체성 발언' 논란에 "본질은 병역의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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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8-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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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고개 끄덕이며 동의 의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자신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성 정체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임 소장 논란의 본질은 그가 성소수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신성한 병역의무를 거부한 자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방의 의무를 거부한 자가 군 개혁을 얘기할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자임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옆자리에 앉아있던 김병준 비대위 위원장도 수차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의 '성 정체성' 발언 자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제 생각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군인권센터를 가리켜 "더불어민주당·문재인 정부와의 유착 관계로 시민단체로서 중립성·객관성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무 국방장관이 마리오 헬기 사고 유족을 만 때 임 소장이 의전 비서를 충실히 하는 모습을 온 국민이 지켜봤다"며 "군인권센터는 문재인 정권의 하청업체인지 어떤 역할인지 (밝혀달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 소장을 향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점은 어불성설"이라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기무사 사건을 물타기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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