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물선 관련주' 주가조작 의혹 본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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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7-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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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시세조종(주가조작)과 부정거래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15일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배에 약 150조원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까지 돌았다.

그 후 신일그룹 관계사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신일그룹은 지난달 1일 설립된 신생회사로 자본금이 1억원에 불과한 사실이 알려졌다.

돈스코이호에 실제로 보물이 실려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결국 제일제강 주가는 급락했다. 금감원은 신일그룹 주식이 보물선 발표 전인 5월께부터 거래량이 급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신일그룹이 올해 초 신일골드코인이라는 가상통화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집한 점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제일제강 외에 테마주로 엮인 일부 종목을 모니터링했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단 신일그룹과 제일제강 쪽에 조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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