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2020 총선 150석 이상 획득해 집권 초석"…당 대표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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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7-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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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속하고 근본적인 정당혁신으로 야권통합의 주역될 것"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인재영입발표에서 영입이 확정된 장성민 전 의원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왼쪽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3일 "2020년 총선에서 150석 이상을 획득해 집권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히면서 "2022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집권당이 되겠다. 위기극복 전문가인 장성민이 앞장 서서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부패한 한국정치의 총체적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신속하고 근본적인 정당혁신으로 야권통합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오만하고 독선적인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야당다운 야당, 강력한 야당을 복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앞장서 낡은 제도의 틀, 낡은 사고, 낡은 인물을 파격적으로 혁신하고, 당내 계파간 갈등을 치유해 국민대통합정당으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한국정치의 후진성은 소수의 우두머리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비민주적으로 행사되는 데서 출발한다"며 "'우두머리 과두제'가 만악의 근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당이 가장 먼저 이런 한국정치의 폐습을 타파할 것이다. '우두머리 과두제'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통해 한국정치의 '나쁜 과거'를 국민과 당원이 주인되는 '풀뿌리 민주제'의 '바른 미래'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또한 과감하게 비판했다. 그는 "분말처럼 깨져버릴 정당, 해 뜨면 안개 걷히듯 사라질 정당이 야당이라며 자리만 차지하고 일을 하지 않고 있으니 문재인 정권의 독선, 독단, 독주가 판을 치고 있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지 못하는 야당의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다. 바른미래당이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서 정부여당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보고, 바로 견제하고, 똑바로 감시해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DJ 정부 당시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장 이사장은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50년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주역임을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했고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했다.

그는 "위기 극복의 전문가인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지금의 바른미래당의 위기를 넘어서 추락하는 한국정치의 위기도 구해내겠다"며 "혁신과 통합으로 반드시 집권에 성공해서 대한민국을 바른미래로 이끌어가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 김중로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의 정운천 의원, 최명길·박주원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자리했다.

정치권에선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는 당내 최대 주주인 안 전 대표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장 이사장은 '안 전 대표와 상의를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얘기해 본 바 없다"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분에게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안 전 대표에 대해 "시대정신이 그 분을 불러냈기 때문에 그 분의 정치적 자산과 가치는 이 당의 아주 중요한 자산이다. 잘 보호해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를 잘 아는 한 인사는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잖느냐"며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앞장서서 나서는 것을 보면 안심(安心)이 그쪽(장 이사장)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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