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름여름해'로 돌아온 '여자친구', "여름방학을 함께 보내고픈 걸그룹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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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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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쏘스뮤직 제공]


"여름방학을 함께 보내고 싶은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유독 여름에 강한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써머퀀'을 노린다. 여자친구는 상쾌하고 청량한 분위기의 신곡 '여름여름해'로 '7월 가요대전'에 참전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여름강자답게 여름노래를 통해 '여름친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여자친구는 최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새 미니앨범 '써니 서머(Sunny Summer)'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원은 "여름은 항상 무덥고 지치기 마련인데 대중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어요. 여름에 활동하면 재미있고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은데, 올여름에도 시원한 노래로 나오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과 시원함을 나누고 싶어요"라고 여름 컴백 소감을 전했다.

유주도 "'여름여름해'야말로 대놓고 여름스러운 노래에요. 팬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휴가를 갔으면 합니다. 즐겁게 활동하고 싶습니다"고 말했고 엄지는 "많은 분들이 여자친구를 생각했을 때 '밤'이나 '시간을 달려서' 같이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느낌도 사랑해주시는 반면 '오늘부터 우리는', '귀를 기울이면' 같이 밝은 노래도 기다려주신다고 생각했어요. 상큼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앨범을 준비해 설레는 마음이 커요. 재미있게 활동할테니 지켜봐주세요"라고 각오를 밝혀다. 
 

소원[사진= 쏘스뮤직 제공]

내는 곡마다 히트하며 오히려 차트 순위에 부담감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멤버 엄지는 "컴백할 때마다 비슷한 질문을 받지만 사실 순위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라며 "시험이나 면접도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걸 준비하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고 말문 열었다.
 
이어 "준비하는 과정이나 여자친구가 만들어내는 음악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며 "물론 시험이나 면접도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면 좋지만, 일단은 그런 것에 중점을 두거나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고 말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사랑해 주시면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엄지는 "가장 목표로 두는 건 여자친구의 음악적 색깔을 하나 더 만들고,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림으로써 여자친구란 그룹에 대해서 더 풍부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는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19일 신보 '써니 서머'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여름여름해'. 여자친구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의 곡으로 유명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처음 작업해 대중의 기대감이 크다.

신비[사진= 쏘스뮤직]

'여름여름해' 외에도 트로피컬 바이브의 플럭 사운드와 신나는 브라스가 어우러진 'Vacation', 소녀들의 상큼한 첫사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카와이 퓨처베이스(Kawaii futurebass) 장르의 'Sweety', 잠들 수 없는 여름 밤의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바람 바람 바람'(Windy Windy), 강렬한 메인 신시사이저 소리가 돋보이는 신스팝 'Love In The Air' 등이 실렸다.
 
'7월 여름 대전' 속에 컴백하게 된 여자친구만의 차별화된 매력은 뭘까?
 
소원은 "'여름여름해'는 대놓고 여름 노래에요. 그냥 장르가 여름인 노래죠. 그만큼 여름에 어울리고 차에서 크게 틀어놓을 것 같은 분위기의 곡이에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여름 노래로만 채웠습니다. 이번 앨범을 '파워 청량'이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소원은 "써머퀸보다는 '여름친구'가 되고 싶어요. 아니면 '서머 샛별'일까요?"라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유주는 유주 "이번 활동을 통해 '파워청량', '여름친구'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습니다"고 설명했다.

엄지[사진= 쏘스뮤직 제공]


특히 여자친구는 이번 '여름여름해'의 콘셉트로 '파워청량'을 내세웠다. 그간 '파워청순', '격정멜로' 등 다양한 수식어를 내세웠던 여자친구가 보여줄 '파워청순'은 어떨까? 

유주는 "청순이 이온음료라면 청량은 탄산음료같은 좀더 톡쏘는 느낌이랄까요? 이번엔 여름의 청량함을 더한 파워청량으로 돌아왔으니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설명했다. 

어느덧 여자친구가 데뷔한지도 4년차다. 

예린[사진= 쏘스뮤직 제공 ]

여자친구는 2015년 '오늘부터 우리는', 2016년 '너 그리고 나', 2017년 '귀를 기울이면' 등 매해 여름 시즌 발표한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학교 3부작'으로 크게 흥행해 이후에도 그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여자친구는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밤'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표하며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도전에 도전을 거듭해 틀을 깨고 한단계씩 발전해 왔다.  '여름여름해' 역시 여자친구가 시도해보고 싶은 장르 중 하나라는 게 멤버들의 말이다.
 
유주는 "4년 차이지만 매번 활동을 준비할 때 항상 가수로 데뷔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라며 "예전부터 '우리는 보여드릴 게 많다'고 많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 활동 역시 그래요. 물론 활동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최대한 즐기며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유주[사진= 쏘스뮤직 제공]

엄지도 이에 동의하며 "활동을 하면서 팬들과 쌓는 추억이 너무 좋아서 지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며 "밤 활동 후 거의 공백 없이 돌아와서 저희를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희는 힘들다는 느낌이 없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엄지는 "최근 숙소에 마련된 대표님께서 선물해준 TV로 스케줄이 없을 때 영화도 많이 봐요. 또한 가끔은 같이 야식도 먹고 쇼핑도 가는 등 소소하게 즐기는 편입니다"라며 "활동 등으로 힘들 때 같이 멤버들과 으쌰으쌰 하면서 힘을 얻어요"라고 말했다.
 
또 소원은"활동을 하면서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이 해서 머리가 아플 때도 있지만 컴백을 준비하며 나오는 티저를 본 팬들의 반응을 체크하는 것이 재미있을 때가 많아요. 우리는 매번 컴백하는 것이 새롭습니다"고 말했다.

은하[사진= 쏘스뮤직 제공]

"'밤'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는데 그래도 '여름여름해'가 '밤'을 이겼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저희가 저희는 이겨야하지 않을까요? 1위 공약이요? 음... 여름 시즌이기도 하니까 팬들에게 아이스크림 차를 선물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가 데뷔하고 바로 신인상도 받고 본상도 받으면서 정말 행복한 순간을 맞이했었는데요. 저희의 바람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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