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기에 변동금리 대출 비중 70% 육박…채무 부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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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7-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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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대출 증가 영향‧주택담보대출서도 변동금리 선호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를 맞은 상황에서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늘고 있어 자칫 차주들의 채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잔액기준으로 예금은행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5월 68.8%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해 8월 65.3%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 확대돼 최근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의 확대는 가계대출이 줄고 신용대출이 늘어난 것과 연관이 깊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로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되자 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예금은행의 기타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10.4%, 4분기 12.4%, 올해 1분기 14.1%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율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기타대출은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 등을 가리킨다. 

주택담보대출에서도 변동금리 상품이 고정금리 상품보다 많이 팔렸다.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상품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금리 수준은 높은 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예년에 비해 3배 늘었다"며 "금리 수준 자체가 변동금리 상품이 낮아 고객들이 변동금리 상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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