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잔액기준으로 예금은행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5월 68.8%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해 8월 65.3%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 확대돼 최근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의 확대는 가계대출이 줄고 신용대출이 늘어난 것과 연관이 깊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로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되자 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에서도 변동금리 상품이 고정금리 상품보다 많이 팔렸다.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상품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금리 수준은 높은 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예년에 비해 3배 늘었다"며 "금리 수준 자체가 변동금리 상품이 낮아 고객들이 변동금리 상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