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세계적인 모빌리티 전문 기업’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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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8-07-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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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카카오서 독립해 출범…TPG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 투자

  • AI·빅데이터 등 활용 다양한 서비스 선보여…자율주행 시대도 준비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등을 운영하던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한 회사로 2017년 8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6월에는 글로벌 대체 투자자 TPG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카카오택시를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로 리브랜딩하고 택시뿐만 아니라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카카오주차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간다는 구상 하에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AI 기반의 배차 시스템을 도입해 일반 호출에서도 승객과 기사간의 연결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그동안 수집된 수많은 호출정보와 기사의 운행패턴, 교통상황 등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연결 가능성이 높은 기사와 승객을 매칭해주는 ‘스마트호출’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승차난이 심각한 출퇴근, 심야 시간대에 최대한 연결 확률이 높은 택시를 찾아 연결해 줌으로써 출시 두 달만에 100만명 이상이 사용했다.

원하는 일시의 교통 정보를 미리 볼 수 있는 ‘미래운행정보’와 딥러닝 기반의 배차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카카오 T에 도입할 예정이다.

B2B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기업 회원 전용 서비스인 ‘카카오 T for Business’를 내놓는 등 수익화에 나섰다. 기업 임직원의 출장, 외근 등 업무 용도 택시 이용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기업에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현재 약 600여개 기업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for Business는 택시를 시작으로 고급택시, 대리운전 등 다양한 기업용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풀 서비스로 택시 수요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카풀과 차량공유는 택시 승차난으로 인해 이용자의 니즈가 큰 서비스다. 카풀을 시작으로 이용자 편익 증대뿐만 아니라 교통 혼잡도 및 도시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효과적인 이동의 대안을 만들고 이를 위한 서비스를 준비해 나감과 동시에 택시 업계와 카풀 업계 간 원활한 대화와 협력을 위한 장을 만드는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투자한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마스오토’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에 참여할 계획도 세웠다.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해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자율주행 관련 조직을 구축 중이다.

앞서 구글이 이달 국내에 출시한 ‘안드로이드 오토’에 카카오내비가 기본 내비게이션 앱으로 탑재되는 등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바일을 넘어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서비스 도메인을 확대했다. 향후 안드로이드 오토에 최적화시켜 새롭게 개발된 카카오내비를 통해 자율주행 시대를 가장 빠르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도 꾸준히 진행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 리무진 비즈니스 스타트업 ‘이지식스코리아’, 카풀 스타트업 ‘럭시’ 등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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