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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페이스북·트위터, '가짜 뉴스'와 전쟁 중

홍성환 기자입력 : 2018-07-12 09:54수정 : 2018-07-12 13:53
페이스북, 자체 뉴스 프로그램 제작… 트위터, 가짜 계정 대거 삭제

뉴욕 타임스퀘어 소재 나스닥 마켓사이트의 대형 스크린에 페이스북 로고가 오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이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는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그동안 '언론의 자유'라는 이유로 가짜뉴스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들 기업이 입장을 바꾸고 있는 모습이다. 자체 뉴스 프로그램을 제작해 선보이는 한편, 가짜 계정으로 의심되는 아이디를 대거 삭제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비디오 전용 플랫폼인 페이스북 워치의 전용 뉴스 섹션에서 자체 제작 뉴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CNN, 폭스뉴스, 유니비전, ABC뉴스 등 유명 TV 네트워크 및 디지털 미디어 회사와 제휴를 맺었다. 뉴스 프로그램은 페이스북이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형태다. 페이스북은 일부 매체에 연간 100만 달러대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페이스북은 또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위해 최근 영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블룸스버리 AI'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블룸스버리 AI는 '케이프(Cape)'라는 AI를 개발한 업체로 자연어 처리기술을 전문으로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SNS 상에서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데 페이스북의 책임이 크다는 비판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로부터 가짜 뉴스와 관련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과 영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트위터도 가짜 계정이나 의심스러운 계정을 적발해 매일 100만개씩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가짜뉴스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크자 회사가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자동 게시 프로그램을 통해 가짜뉴스를 다량 살포하는 '봇(bot)' 활동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델 하비 트위터 신뢰·안전 담당 부사장은 "언론 자유와 다른 사람의 발언을 얼어붙게 하는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에 대한 회사의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며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표현의 자유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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