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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유통업, 大반전 키워드② 공유] 외길 대신 상생 택한 식음료업계 ‘이색 사업’ 눈길

이서우 기자입력 : 2018-07-12 08:34수정 : 2018-07-12 09:34
기존 업태 벗어나 다른 분야 협업…본업 활성화 뒷받침 역할 톡톡 하이트진로, 공유 오피스 운영…탐앤탐스, 갤러리·헤어숍 함께 운영

탐앤탐스 영등포 탐스퀘어점의 지하 1층에 마련된 탐스런헤어 내부[사진=탐앤탐스 제공]


커피숍에 들어선 미용실, 소주회사의 스타트업 육성 등 식품·외식업계가 이색 사업에 나섰다. 언뜻 '외도' 행보로 보이지만, 신사업으로의 방향전환 보다는 본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뒷받침 성격에 가깝다. 또한 이들 기업은 기존 업태를 벗어나 전혀 다른 분야의 사업을 시도하면서 침체된 상황에서 가능성을 발굴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참이슬’ 등으로 잘 알려진 하이트진로는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와 손잡고 서울 서초동 사옥에 1600㎡ 규모의 공유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공유 오피스란 빌딩 전체나 일부를 작은 규모의 사무실로 나눈 뒤 입주자에게 월 사용료를 받고 사무 공간으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하이트진로는 더벤처스와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벤처스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운영사다. 설립 2년 만에 카카오에 매각된 셀잇과 파킹스퀘어(파크히어)를 비롯해 50개 이상의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등 다수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왔다. 이외에도 셰프온, 마켓앤 등 여러 푸드테크(음식)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 육성하고 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센터 상무는 “100년 기업을 앞두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더벤처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결합시켜 사업화 및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들과 교류하고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4차 산업 혁명에도 대비할 것”이라 말했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급식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WeWork) 지점서 무인점포 운영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와 을지로 등 위워크 10개 지점에 무인점포인 ‘위워크 어니스트 마켓(WeWork Honest Market)’을 설치했다. 가정간편식과 간식 등 먹거리를 납품하고 판매 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헤어&뷰티숍 ‘탐스런헤어’를 영등포 탐스퀘어점 지하 1층과 도산로점 2층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커피숍 안에 미용실이 있는 셈이지만, 탐앤탐스 자체 사업이나 계열사는 아니다. 탐스런헤어는 미용 전문가가 별도 운영하는 독립된 사업 공간으로서의 전문성을 가진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탐스런 헤어는 개장 6개월 만에 ‘카카오 헤어샵’이 선정한 인기 매장, 재 예약률 높은 곳으로 선정됐다. 월 평균 접객수는 1000명에 달한다.

탐스런헤어를 운영하는 미용전문교육기관 플라토컴퍼니의 권남 대표는 “카페와 갤러리가 공존하는 탐스퀘어 공간에 헤어숍을 운영하는 만큼 카페와 갤러리, 스튜디오 콘셉트를 융복합해 심미성을 드높인 새로운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청년문화예술인 후원 프로젝트로 시작한 갤러리탐(Gallery耽), 탐스테이지(TOMSTAGE) 등의 연장 선상에서 카페와 헤어숍의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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