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분노의 돌파구..삼류대학 출신 중소기업 연구원의 노벨상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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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07-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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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카무라 슈지 지음 ㅣ 전파과학사 펴냄

 

이 책의 저자인 나카무라 슈지는 지난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다. 하지만 그의 경력을 봤을 때 그는 지금까지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과는 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속칭 삼류대학 출신이고 무명의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연구원이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그는 인류의 획기적 발명품인 LED의 완성체를 이룰 수 있게 만든 청색 다이오드를 발명했고 그 공로로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 문화권의 위계질서와 형식적인 업무 형태를 중요시하는 일본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괄시를 받았다. 주변의 시선은 그를 절대 고독 속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연구에 매진하게 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교육 시스템, 학벌과 지연, 연공서열, 과학계의 파벌 등은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적 발상과 그에 수반하는 열정적이고 끈기 있는 과학자들의 노력이다. 슈지는 이러한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연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현실이 암울하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비록 이 시대가 젊은이들에게 현실에 안주하게 하고, 때로는 삶의 의지를 포기하게 만들지만 슈지는 강권한다. “더 큰 세계에 도전하라, 역경이 더 큰 경험을 얻게 한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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