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의 나혼자 산다] 홈퍼니싱‧키덜트 동시만족, 세븐일레븐 ‘픽사’ 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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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7-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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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사 캐릭터 구입과정 험난…마니아 수집욕 자극

박성준의 나혼자 산다, [아주경제 DB] 

편의점은 흔히 신선푸드나 간식을 구입하기 위해 들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새겨진 그릇을 판매한다고도 합니다. 바로 세븐일레븐의 픽사 캐릭터 그릇 이야기입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5년부터 미키마우스 피규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캐릭터 관련 상품을 판매해왔습니다. 어벤져스와 같이 헐리웃 캐릭터의 피규어도 판매했으며, 원피스나 도라에몽처럼 한국에서 익숙한 애니매이션 캐릭터 상품도 선보인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키덜트족의 공략을 넘어서 홈퍼니싱족의 마음 훔치기에 나섰습니다. 픽사의 귀여운 캐릭터가 새겨진 그릇과 식기를 출시한 것이죠. 홈퍼니싱족은 집(home)과 단장하는(furnishing)의 합성어로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을 꾸미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세븐일레븐은 30주년을 맞이해 이 같은 이벤트를 준비한 것인데요. 토이스토리, Mr. 인크레더블 등 디즈니 픽사 캐릭터를 활용한 식기류 9종(그릇 8종, 접시 1종)을 단독 한정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입하는 방법이 재미있습니다. 단순히 돈만 지불한다고 다되는 것이 아닌데요. 픽사 캐릭터 그릇을 사기 위해서는 캐릭터 스티커 4개를 우선 모아야 합니다. 스티커를 모으는 방법은 세븐일레븐에서 담배, 주류, 서비스 상품을 제외한 구매 상품 총액이 3000원 이상이면 스티커 모음판과 함께 캐릭터 스티커 1개를 줍니다. 이렇게 캐릭터 스티커 4개를 모으면 그릇이나 접시 중 원하는 상품을 55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티커를 11개 모으면 그릇을 무료로 한개 증정합니다.

아울러 디즈니 픽사 캐릭터 그릇은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는 불투명 박스에 담아 랜덤으로 판매합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세븐일레븐의 MD에 따르면 키덜트 문화 확산으로 캐릭터 상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자, 편의점이 새로운 문화전파의 역할을 시도해 본 것이라고 합니다. 편의점의 접근성에 관한 장점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문화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구상인 것이죠.

또한 업계 대표적으로 캐릭터 마케팅을 선도해오던 세븐일레븐은 이번엔 피규어가 아닌 식기를 선택했는데요. 예쁜 캐릭터 상품을 소장한다는 만족감과 실질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실용성을 더한다면 소비자 만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픽사의 캐릭터 그릇은 판매도 순항중입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행사 기간이 6월 11일부터 8월 19일까지 총 70일인데요. 현재 전체기간의 35%가 지난 시점에 제품의 60%가 소진됐다고 합니다.

특히 픽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캐릭터 식기를 모으기 위해 일부러 방문하는 고객도 많다고 합니다.
 

모델들이 세븐일레븐 30주년 기념 픽사 캐릭터 식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세븐일레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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