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중고차 시장 진출로 위기 탈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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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7-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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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중고차 시장 진출로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가맹점수수료 및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기존 신차 금융 시장에 이어,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돌입했다.

카드업계가 중고차 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경기 침체에 따라 중고차 시장이 신차 시장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중고차 시장 규모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2012년 330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약 370만대로 성장했다. 이는 신차 시장 규모의 2배에 달한다.

이에 기존에 제공하던 신차 금융 상품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까지 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히 자동차 금융은 할부 기간이 장기간인 만큼 수익성도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차투차'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

차투차는 직영서비스로 운영되는 중고차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차량 정보는 물론 최적화된 할인가를 찾아볼 수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사용자 편의를 더욱 높였고, 중고차매매사이트에서는 최대 1년/2만km까지 보장되는 ‘차투차 워런티’ 인증중고차 보증서비스도 마련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 등 온라인에서 중고차 매물 검색부터 금융상품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중고차 매물 검색은 물론 금융신청까지 상담원과의 통화나 서류 제출 등 절차 없이 마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국민이지오토론을 운영 중인 KB국민카드 역시 안팎으로 중고차 금융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수많은 가맹점과 제휴를 맺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중고차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방면으로 제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고차 인증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면서 "플랫폼 개선 등으로 사용자 편의도 꾸준히 개선해나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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