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위험해…독사에 몸 날린 '영웅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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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7-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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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구하려다 방울뱀에게 물린 토드[사진=Paula Godwin/페이스북]


맹독을 지닌 방울뱀이 주인을 물려고 하자 몸을 날려 대신 물린 반려견이 박수를 받았습니다.

6월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앤섬(Anthem)에 사는 파울라 갓윈 씨는 자신의 반려견인 골든래트리버 토드와 아침산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산책길에 방울뱀 한 마리가 자리 잡고 있었지만, 갓윈 씨는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걸어갔습니다. 위협을 느낀 방울뱀은 다리를 물려고 갓윈 씨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산책길에서 방울뱀을 만났다.[사진=Paula Godwin/페이스북]


그때 방울뱀을 먼저 발견한 토드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재빨리 몸을 날려 방울뱀을 저지했습니다. 토트의 용기로 갓윈 씨는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토드가 방울뱀에게 얼굴을 물렸습니다. 토드 얼굴은 독으로 부풀어 올라 괴로워했습니다. 다행히 녀석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 늦지 않게 치료를 받아 목숨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갓윈 씨는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와 인터뷰에서 "코 옆에 검은색 상처가 남아있지만 부풀어 올랐던 얼굴은 현저하게 가라앉았다"며 "토드는 생명의 은인이자 영웅"이라고 말했습니다. 생후 6개월에 불과한 토드가 보여준 용기에 누리꾼들은 "용기 있는 댕댕이 감동이다", "영웅 강아지 멋있어"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인을 구한 반려견 토드와 파울라 간윈 씨[사진=Paula Godwin/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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