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초선 7명 "구시대 매듭지어야"…사실상 김무성 탈당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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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7-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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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권 거론 전에 책임부터 져야"

  • 김규환·김순례·성일종·윤상직·이종명·이은권·정종섭 의원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의원이 차기 총선에 불출마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7명이 4일 "구시대의 매듭을 짓고 새 인물들이 미래의 창을 열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할 분들의 아름다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김무성 전 대표의 탈당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규환·김순례·성일종·윤상직·이종명·이은권·정종섭 등 초선 의원 7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치 행위에 대한 시대의 판단은 국민이 내리는 것이라면 책임에 따른 진퇴는 지도자의 몫"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20대 총선 파동과 패배, 탄핵, 대선패배, 지방선거 참패를 거치면서 국민이 내려준 심판에 대해 진정 참회의 눈물과 근본적인 내부 개혁을 통해 국민께 겸손히 다가선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느냐"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2일 김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의 모든 싸움은 공천권 싸움"이라며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을 옹호한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해당 글에서 김 전 대표는 "한국당이 '민생 챙기기'에 모두 한목소리를 낼 때 당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아갈 수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공천권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 미래를 논하고 상대를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반성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인적 쇄신이 먼저라는 것을 왜 모르냐"며 "'분란을 키우지 말고 뭉치자. 미래를 도모하자'는 말 자체는 상황에 따라 맞는 경우도 있지만 일에는 선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핵, 경제, 교육, 탈원전 등 산업까지 성한 곳이 없다. 이를 비판하고 수권정당으로 시대적 과업을 수행할 새 그릇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용기 의원 또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수의 미래 포럼'에서 "김무성 의원 본인은 계보를 만들지 않았다고 하는데, 김 의원은 대표 시절 본인 가까운 사람들로 당직을 인선했고 그분들이 그대로 탈당했다가 복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앞서 당내 쇄신 요구에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협위원장을 내려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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