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불타는 청춘 이재영, "새친구로 등장"···21년만에 흘린 눈물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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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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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불타는 청춘’ 새 친구 '이재영'이 등장했다. 21년만에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낸 90년대 가수 '이재영'은 복받쳐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이재영은 “21년 만에 불러줘서 감사하다. 재미있는 시간들 함께 나누게 돼서 기쁘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히며 갑자기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21년만에 인사를 드리게 돼 그런 것 같다. 그동안 가수 이재영으로 살지 않아서 PD님 이하 전 스태프들이 맞이 해주는데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 했다”고 글썽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영은 21년만에 방송을 하게 되는 만큼 “정말 좋다. MT 온 느낌 수학여행 온 느낌이다”고 해맑은 미소를 띠었다. 특히 촬영용 드론 등을 보고 과거와 다른 촬영 환경에 “너무 신기하다. 나 너무 촌스러운 것 아니냐?”고 놀라며 “왜 날개가 있냐. 왜 이게 필요하냐” 등과 같은 질문을 쏟아냈다.

이재영은 198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가수다. 그는 '유혹',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대단한 너' 등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과거 큰 인기에도 불구하고 21년 동안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에 이재영은 '불타는 청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1년 만에 인사를 드리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며 "한동안 가수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만감이 교차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는 사이에 구본승과 박재홍은 새 친구를 만나기 위해 제부도를 찾았다. 이재영을 보자마자 처음에는 낯설어 했지만 이내 친남매 못 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도 잠시. 세 사람은 바닷물이 차올라 제부도를 나가지 못하고 갇히고 말았다.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구본승은 이재영에게 “잘 됐다. 여기 제부도니까 맛있는 것 먹자. 이 섬에서 맛있는 것 먹고 커피도 좀 마시다 가자”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죽이 맞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박재홍은 이재영에게 칼국수를 먹다가 “나와 본승이 중 이상형이 누구냐”고 거침없는 질문을 던졌다.
 
이재영도 바로 “너”라고 답하며 “왜냐면 본승이는 너무 잘 생겼어”라고 이유를 설명해 박재홍에게 의문의 1패를 선사했다.
 
박재홍은 “이거는 칭찬도 뭣도 아니다”라고 투덜거렸고, 이재영은 ““다 좋은데 본승이는 너무 잘생겨서 내가 부담이 될 수가 있고, 재홍이는 너무 잘생겼다. 정말 잘생겼다. 잘생겼는데 내가 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그러나 이재영의 공백기는 추억 앞에 휘발됐다. 김완선과 양수경 등 '불타는 청춘'의 가수 멤버들이 이재영을 기억하고 있던 것. 이에 이재영을 마중 나갔던 배우 구본승은 이재영을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소개하기에 앞서 "수경 누나와 완선 누나는 알 것"이라고 힌트를 주기도 했다.
 
급기야 양수경은 기억 속 과거 동료 및 후배 가수들을 떠올리다가 "재영이?"라며 이재영의 이름을 호명했다. 양수경은 이재영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얼굴을 떠올린 것 만으로도 깜짝 놀랐고 반가움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불타는 청춘' 숙소 대문 밖에서 양수경의 반응을 듣고 있던 이재영 또한 다시금 눈물을 보였다. 대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수경이 이재영을 애타게 부르며 서로 눈물을 보인 상황. 두 사람의 20년 넘는 공백기도 뛰어넘는 우정과 이재영의 사연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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