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친구에서 적으로’ 브란트 “손흥민, 실력ㆍ인성 모두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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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6-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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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27일 오후 11시 독일과 3차전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손흥민과 브란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율리안 브란트와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오후 11시에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1승1패를 기록 중인 독일과 2패인 한국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한국은 독일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2-3, 2002년 한·일 월드컵 준결승에서 0-1로 졌지만 2004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3-1로 이겼다.

손흥민도 독일도 서로를 잘 안다. 손흥민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165경기에 출전해 49골을 기록했다.

당시 레버쿠젠팀에서 함께 뛰었던 브란트는 27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 봤을 때도 훌륭하다”라고 높게 칭찬했다.

이어 브란트는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뛸 때 환상적인 선수였다. 토트넘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들었다. 두 발을 모두 잘 사용할 뿐만 아니라 빠르며 골문 앞에서 위협적이다. 측면에서 주로 뛰지만 골도 많이 넣는 선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비롯해 몇 번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다시 만나면 기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웨덴전에서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한 ‘전차군단’ 독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경기가 열리는 90분만큼은 우정을 잠시 접어뒀다.

브란트는 “스웨덴전과 비교했을 때 경기 방식을 많이 바꾸면 안 된다. 많은 짧은 패스와 상대 수비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6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 최종전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1%의 희망을 결코 작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독일이 우리보다 앞선 건 사실이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멕시코전에서 우리 선수들의 의지를 봤다.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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