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장관 "대북제재 해결되면 바로 경협에 착수하게 지금 준비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정숙 기자
입력 2018-06-27 13: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남북관계 전망 말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7일 "대북제재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경협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는 지금 단계에서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통일부 주최 '한반도 국제포럼 2018'에 참석해 대북제재 해제 시점에 대해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기본 입장은 북핵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제재가 해제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한국 정부도 국제사회와 공존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대북제재 지속 상황에서 본격적인 경제협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전날 철도 분과회의 등이 제재 해제에 대한 철저한 준비 과정이라고 덧붙인 뒤 "제재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준비해서 바로 경협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는 지금 단계에서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 문제에 대해선 "개성공단은 재개돼야 한다. 가능하다면 빠르게 재개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다만 "대북제재 틀 속에서 풀어나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에 있어 새로운 국면이 진행되고 있지만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된 준비를 하고 조치를 취하는 단계까진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 재개를 대비해 현지 시설점검이라든가 그런 것은 가능하다면 할 수 있겠다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국제사회가 북핵문제에 대해 갖고 있는 입장을 고려하면서 그것과 보조를 맞추는 게 중요하니 그런 측면에서 지혜롭게 차분하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되면 사무소에 상주하는 남북 인원들이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대한 공동연구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