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인터뷰] 보이그룹 ‘에이스’, 믹스나인 아픔 지우고 날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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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6-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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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트인터렉티브 제공]


5인조 보이그룹 '에이스(A.C.E)'가 다시 출발선에 섰다. 동훈과 병관은 ‘믹스나인’에서 최종 데뷔조에 들었지만 YG엔터테인먼트에 의해 데뷔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고 막내 찬은 ‘더 유닛’의 데뷔조에 선정됐고 그룹 유앤비로 활동중이다. 

에이스는 현재 4인으로 8개월만에 컴백했다. 빠른 시일내에 연말 5인조 완전체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에이스'를 아주경제가 최근 직접 만나봤다. 

에이스는 멤버 모두가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그룹이다. 병관은 SBS ‘K팝스타’(2011) 출신이며 동훈은 Mnet ‘슈퍼스타K5’(2013)에서 TOP10까지 진출했다. 데뷔 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력 없는 그룹이 어디 있을까. 독특한 건 병관과 동훈을 비롯해 찬 준 와우 등 멤버 모두가 에이스로 데뷔한 후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찬과 준은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동훈과 와우 그리고 김병관은 JTBC ‘믹스나인’에 도전했다.

에이스 5인 가운데 ‘더 유닛’의 데뷔조에 선정돼 그룹 유앤비로 활동하고 있는 막내 찬을 제외한 네 멤버는 지난 7일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Take Me Higher’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Take Me Higher’는 다양한 어쿠스틱 악기의 하모니와 경쾌한 팝 R&B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 얼터너티브 팝 곡으로 에이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즌 송이다. 특히 지난 10월 발매한 ‘콜린(Callin’)’ 이후 8개월만의 컴백이기에 이들에겐 더욱 특별한 앨범이다.

에이스의 준은 “8개월 동안 프로그램 녹화 및 콘서트 진행으로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유독 공백기가 길어 다시 데뷔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라”라며 “마음가짐을 다시 잡게 된 것 같아요”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병관은 "믹스나인에서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지만 데뷔가 무산되서 아쉽긴 해요. 그러나 전화위복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덕에 4인으로 8개월만에 이렇게 컴백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동훈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덕분에 저희를 알아보는 분들이 늘어난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공방때나 콘서트 등에서 에이스를 소리쳐 주시는 분들을 보고 신기하기도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해서 울컥했다고 전했다. 

준은 "믹스나인이 끝난 후 저희 데뷔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미안했죠. 기다려주셨는데 활동을 못하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과 네명이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서도 죄송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해요"라고 전하며 "다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더이상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제 완전체 에이스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요. 따로 활동하다보니 에이스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졌는데 더이상 그리워하지 않으려구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완전체 '에이스'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라고 강조했다. 

이제 데뷔 1년을 갓 넘긴 에이스. 하지만 마음은 아직도 신인이라고. 

준은 "데뷔한 후배 아이돌들이 인사하러 올때마다 어색해요. 아직 저희는 새내기 신인같거든요. 연차가 생겼으니 이제 선배라고 느낄만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만큼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새롭게, 열심히 시작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동훈은 "데뷔 시기를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선배들에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다음 모습은 어떨까? 이들이 원하는 다음 콘셉트에 대해 궁금해졌다. 

병관은 "다음에는 5인조 완전체로 힙합씬을 해보고 싶어요. 좀더 센 느낌이랄까요?"라고 전했고 동훈은 "제대로 섹시하게 해본 적이 없어서 작정하고 한번 섹시해지고 싶습니다"고 소망을 밝혔다. 준은 "5인조 완전체로 나온다면 진짜 한방있는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최대한 집중해서 한방있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에이스는 지난 24일 서울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기부 콘서트 ‘따뜻할 온 스테이지’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했다. '따뜻할 온 스테이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온기’ 캠페인을 담은 콘서트로 보육 시설 아이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생필품과 의료비, 가정위탁 및 미혼모 보호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기부 콘서트 후 에이스는 8월에 일본, 9월에 중국 스케줄을 소화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5인조로 돌아올 에이스, 기다려주시고 항상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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