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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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6-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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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올해 공동 3위…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제쳐

[사진=인크루트]

CJ가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로 꼽혔다. 항공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을 제치고 10위권에 진입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은 '올해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 12~20일 전국 대학생 1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대학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CJ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6.2%의 득표율을 획득해 총 170개 기업 중 ‘최다득표 기업’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네이버(5.7%), 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각 4.6%), 인천국제공항공사(4.4%), 아모레퍼시픽(3.3%), LG·신세계·한국공항공사(각 2.4%), 아시아나항공(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톱10 기업으로 명단을 올렸다.

CJ는 해마다 주요계열사가 톱10에서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CJ E&M이 전체순위 3위에 오른 바 있고, CJ 제일제당은 2011~2016년 상위권에 머물렀다. CJ를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복리후생 및 일하기 좋은 이미지’가 가장 많았다.

LG는 올해 전체순위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난 2004년(3위)과 2005년(2위)에 LG전자가 순위에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대기록"이라며 "최근 총수의 타계로 경영일선에 영향을 받을 법도 하지만, 그의 생전 일대기와 미담이 전해지며 그룹사 이미지 전체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계 역시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LG’가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면, ‘신세계’는 조사 이래 최초의 톱10 진입이다. 신세계는 올해 초 재계에서는 최초로 근로시간단축에 화답하며 그룹사 전체의 근로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여 이목을 끈 바 있다.

공기업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전력공사가 공동 3위, 인천국제공항공사 5위, 한국공항공사가 공동 7위에 올라 10위권 내 공기업만 3곳에 달한다. 대학생의 공기업 선호현상이 고착화하는 가운데, 총 11년간 순위에 올랐던 ‘한국전력공사’가 전통의 강자로서 여전히 위엄을 과시했다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신흥강자의 출현을 알렸다. 특히 2개 공사가 모두 공항공사인 점에서 대학생들의 관심을 나눠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강자의 지각변동도 주목할 만하다.
우선 2년 연속 (2015~2016년) 1위였던 네이버는 올해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한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004년 첫 조사 이래 10년간 (~2013년) 1위에 올랐던 강자다. 삼성전자가 2014년에 1위를 내준 곳은 바로 대한항공으로, 올해 조사에선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올해는 이 자리를 아시아나항공이 이어받았다.

6위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3년 전체순위 2위로 혜성같이 첫 등장한 이후 지난 2016년까지 4년간 평균순위 3위를 기록해왔다.

톱10에 명단을 올린 기업들은 ▲우수한 복리후생 및 일하기 좋은 이미지(CJ, 신세계) ▲고용안정성(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희망업종(아모레퍼시픽) ▲일, 업무뿐 아니라 삶을 위한 가치를 존중하는 사내분위기(네이버, LG)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삼성전자) ▲임직원의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이색적인 기업문화(아시아나항공) 등 대학생들에게 근무환경이 좋은 곳으로 인식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들의 15년간의 활약상이 써내려지는 듯하다”며 “톱10의 선택이유를 통해 대학생들의 기업선택 기준이 이제는 급여나 관심업종에만 머물지 않고 고용안정성과 복리후생 그리고 기업문화와 워라밸 등으로 폭넓어졌다는 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대학생들이 어떤 모습의 기업을 원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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