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별세] "정치 거목 스러져" 정치권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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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6-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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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한국·바른·평화·정의 추모 논평 잇따라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15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사진은 고 김 전 총리가 2007년 청구동 자택을 방문한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대화를 하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은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잇따라 논평을 내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전 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5·16 군사 쿠데타, 한일 국교 정상화, 9선의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신군부에 의한 권력형 부정축재자 낙인, 자민련 창당, 삼김 시대 등 고인의 삶은 말 그대로 명암이 교차했다"며 "고인의 정치 역경에 대한 평가는 살아가는 후대에 미루어 두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거목(巨木) JP의 서거를 가슴 깊이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께서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발전을 통해 10대 경제대국을 건설하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타계하셔서 더욱 마음 아프고 고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며 "고인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한 축이었던 3김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며 "하지만 이는 역사의 단절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미래로 연결된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믿는다"며 "고인이 생전에 바라왔던 대한민국 정치발전, 내각제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발전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DJP 연합을 통해 '국민의 정부'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며 "산업화·민주화 시대로 이어지는 세월 동안 고인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를 이끌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질곡마다 흔적을 남겼던 고인의 기억은 사료와도 같은 가치가 있다"며 "JP까지 세상을 떠남으로써 3김 시대가 완전히 종언을 고했다. 오래된 역사의 물줄기는 저만치 흘러가고 비로소 새로운 시대가 완전히 자리 잡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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