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시대 도래…북한 테마관광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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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6-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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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화해무드 타고 DMZ, 판문점, 김일성 별장 등 북한 테마관광 인기

최근 성공적으로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에서 논의되고 있는 종전 협정 등 한반도 정세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남북 화해무드로 세계적 시선이 한반도에 쏠렸고 대한민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다.

특히 국내외를 막론하고 북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여행객들은 주말에도 훌쩍 떠날 수 있는 한국 내 북한 테마 관광지에 주목하고 있다. 

◆클래식 안보관광지! DMZ·판문점
 

[사진=코스모진 제공]

DMZ와 판문점은 대표적인 북한 관련 관광지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1,2차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곳인 만큼 전 세계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남북 정상이 오간 판문점과 휴전 협정 이후 65년의 역사가 만든 온대림인 DMZ는 그 존재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국토의 중심에서 바라보는 북한은? 제4땅굴·펀치볼 마을

한반도의 중심 강원 양구에도 다양한 안보 관광지가 있다.

6.25전쟁 당시 한 종군 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분지의 지형이 화채 그릇(punch bowl)을 닮았다고 이름붙인 펀치볼 마을에는 대표 안보관광지인 '제4땅굴'이 있다.

지난 1990년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제 4땅굴은 남북간의 첨예한 대립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노레일이 설치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고 치볼 둘레길, 안보전시관 트릭아트 등도 마련돼 있어 가족 여행에도 제격이다.

◆한국에 김일성 별장이? 미처 몰랐던 북한 핫스폿

강원 고성에는 1948년부터 50년까지 김일성이 별장으로 이용한 화진포의 성이 있다.

성 내에는 김일성과 북한의 역사부터 김일성이 별장으로 사용할 당시의 물품, 화진포의 성에서 촬영된 김정일의 어린 시절 사진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당시 6세였던 김정일과 그의 여동생 김경희가 함께 사진을 찍은 계단 포토존과 별장에서 내려다보는 화진포 해수욕장의 전경이 관람 포인트다.

화진포의 성 입장권 구매 시, 이승만 대통령 별장, 이기붕 부통령 별장, 생태체험관 등 화진포에 위치한 다양한 역사 안보 관광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분단 이전의 한반도를 보다

흔적만 남긴 채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곳들을 경험하고 싶다면 경기 포천의 산정호수로 가자. 이곳에는 김일성의 또다른 별장이 터만 남아있다.

산정호수는 6.25 전쟁 이전에는 북한의 소유지였다. 김일성은 이곳 산정호수를 보며 작전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는 김정은의 외조부인 고경택의 묘터가 있다.

김정일의 4번째 부인이자, 김정은의 생모인 고경희의 아버지 고경택의 묘는 일가 친척에 의해 묘비가 사라진 채 묘터만 남아있지만 우리가 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만든다.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는 “흔히 북한 관련 관광이라고 하면 DMZ나 판문점만 떠올리겠지만 국내에는 더 많은 숨은 관광지가 있다”며 “역사가 담겨있는 숨은 관광지들을 잘 개발해 몰려들 국내외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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