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상폐 못한다에 돈 거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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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6-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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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투자자 이달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 16만8000주 순매수

  • 이 기간 주가는 6% 하락..."상폐 우려 대신 저가매수"

인천시 연수구 송도바이오대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개인 투자자만 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각각 12만주와 8만6000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16만8000주를 사들였다.

여전히 금융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분식회계 의혹을 따지고 있다. '설마 상장폐지까지 하겠나'라는 생각으로 개인 투자자만 돈을 걸고 있는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같은 기간 6%가량 떨어졌다. 분식회계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4월 말에 비해서는 약 16% 빠졌다.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논란이 곧 해소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로 주식을 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한다.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쟁점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증거를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론은 오는 7월 4일 정례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상장폐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당국에서 회계부정으로 결론을 내고 검찰에 고발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가야 한다. 물론 주식거래도 정지된다.

검찰 고발은 '고의성' 여부에 달렸다. 증선위가 '과실' 또는 '중과실'로 판단하면 제재는 과징금 부과나 감사인 지정, 담당임원 해임권고에 그칠 수 있다. 이에 비해 고의성이 있을 경우에는 곧장 검찰 고발이 이뤄진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선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는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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