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서류전형 합격률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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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6-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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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가 너무 많아서' 불합격 사유 1위

[자료=사람인]

구직자들의 서류전형 합격률이 20%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72명을 대상으로 이번 ‘상반기 공채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은 평균 10개의 기업에 입사지원을 시도한 가운데 서류전형 합격률이 1.7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입사지원 횟수를 살펴보면 ‘5회 이하’(62.9%)가 많았다. 이어 ‘6~10회’(20.1%), ‘16~20회’(6.6%), ‘11~15회’(5.3%) 순이다. 또 20회 이상 지원자 중 ‘10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도 6명이나 있었다.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모두 불합격’(46.2%)이 가장 많았다. ‘1회’(20.8%), ‘2회’(11.7%), ‘3회’(6.6%), ‘4회(3.6%) 등이 뒤를 이었다. 서류 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2회를 넘지 못했다.

응답자들은 서류전형에 불합격한 이유로 ‘나이가 너무 많아서’(44.7%,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학점, 어학점수 등의 스펙이 부족해서’(36.9%), ‘자기소개서 작성이 약해서’(26.3%),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관련 경험이 적어서’(25%), ‘채용 기업에 대한 정보 파악이 부족해서’(17.8%)의 답변도 있었다.

면접전형 평균 합격 횟수도 1.7회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상반기 공채 준비기간은 ‘3개월 미만’(42.4%)이 가장 많았고, ‘3~6개월 미만’(28.8%), ‘9개월 ~1년 미만’(15.3%)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상반기 공채 준비에 있어 구직자들의 애로사항으로는 27.8%가 ‘원하는 채용 공고 부족’을 꼽았다.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구직자가 많은 점’(16.3%), ‘자격증, 인턴 등 직무 관련 경험 부족’(14.4%), ‘기업마다 다른 채용 기준’(11.9%), ‘까다로워진 자기소개서’(9.3%), ‘블라인드 채용, 직무적성검사 등 기존과 달라진 채용절차’(7.8%) 등이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블라인드 채용 도입으로 지원자격 조건이 완화되면서 서류전형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많은 양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모든 지원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이어 “제 1관문인 서류전형에 통과하려면 기업과 해당 포지션에서 원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직무적합성과 연계하여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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