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또 거론…"사실 아니면 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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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6-06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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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선 거론하며 "10년 동안 인격살인…정치권 아는 사람 수두룩"

  • 이재명 측 "네거티브로 사실 호도…허위사실 유포 책임져야"

기념촬영 하는 경기도지사 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일 또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꺼내 맹비판했다.

이날 방송 3사(KBS, MBC, SBS)주최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정치인으로서 해선 안될 거짓말을 하고 대국민 사기극을 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면 교도소에 가야한다"고까지 말했다..

김 후보는 "여배우가 10년 동안 인격살인을 당했다. 정치권에 이 일을 아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진실을 알고 있는 정치인들이 침묵했다"며 "침묵의 동조자들은 이제 양심선언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저를 고발하시라. 우리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진실 말하고 또 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게 공정사회고 촛불민심"이라고 공격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집요하게 추궁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5월 17일 광우병 집회가 있었고 광화문 낙지집에서 여배우와 식사 후 국가인권위원회 주차장으로 갔느냐. 2009년 5월 노 대통령 서거 있던 날 봉화마을에 가며 여배우와 전화했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하지 않았느냐"고 캐물었다. 또한 김 후보는 "주진우 기자의 (여배우가 이 후보와 스캔들을 부인한) 사과문 대필이 이뤄질 때 통화했냐"고 묻기도 했다.

김 후보는 또한 "이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씨를 향해 '허언증인 것 같다' '대마를 좋아하지 아마?' 등을 언급하지 않았냐"며 "이러면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김어준 기자가 한겨레에 여배우와 문제를 폭로한 분인데 이 분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해명 시간을 요구하자 "예 또는 아니오로만 답하라"고 요구하며 호통쳤다. 이 후보는 "집회에서 그 사람을 만난 일 있으나 주차장에 가지는 않았다. 통화한 적도 없다"며 "양육비가 필요하다고 해서 상담을 한 것"이라고 의혹 제기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아울러 해명 과정에서 김 후보가 강하게 밀어붙이자 "여기는 경찰서가 아니다. 토론은 규칙에 의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끊임없는 의혹제기에 대해 "없는 사실로 이러면 안 된다"며 "근거를 대고 주장하면 되는 데 마치 절대적인 진리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주장하는 사람이 증명하고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토론 종료 후 이 후보 측 김남준 대변인은 "매우 심각한 네거티브로 사실을 호도한 몇몇 후보가 도민의 눈을 찌푸리게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달 29일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도 여배우와 이 후보 간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수차례 제기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로 만난 적은 있지만 스캔들 의혹은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김 후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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