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미얀마 최북단에서 생물다양성 협력연구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군득 기자
입력 2018-06-04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미얀마 환경차관 회담에서 양국 간 생물자원 협력 논의

[사진=아주경제DB]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6일 미얀마 네피도 그랜드아마라 호텔에서 ‘제3차 한-미얀마 생물자원협력 환경차관 회담(이하 차관 회담)’을 개최한다.

차관 회담은 우리나라와 미얀마 양국 간 생물다양성 협력 사업을 강화하고 생물자원 활용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5년과 2017년에 우리나라에서 2차례 회담이 진행됐다.

이번 제3차 차관 회담에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과 우 킨 마웅 이(U Khin Maung Yi) 미얀마 천연자원환경보전부 차관을 비롯해 양국 생물다양성 분야 정부 관계자 13명이 참석한다.

양국 차관은 제2차 차관 회담 이행 결과와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양국간 생물다양성협력을 확대·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얀마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나라다. 주변 국가에 비해 생물다양성과 고유의 서식지가 잘 보존돼 있다.

그러나 관련 연구 및 관리 기반시설(인프라) 부족으로 생물다양성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1년부터 미얀마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연구를 시작해 포파산과 나마땅 국립공원의 조사를 완료한 바 있다.

그 결과 미얀마 생물다양성 도감 4종과 포파산 약용식물 자료집 등을 발간해 미얀마에 기증했다. 이 자료들은 미얀마 생물다양성 관리 및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국립생물자원관이 5년간 조사를 거쳐 발굴한 식물, 곤충, 어류 등 현지 생물표본을 미얀마 천연자원환경보전부 중앙산림개발교육센터에 기증했다.

한편 이번 차관 회담 중에는 지난해 12월 발간된 ‘미얀마 나마땅 국립공원 종자식물 도감’ 기증식이 열릴 예정이다. 미얀마 측에서는 이에 대한 감사패를 환경부에 전달한다.

이밖에 미얀마 최북단 히말라야 끝자락에 위치한 카친주 카카보라지 국립공원 생물다양성 공동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집중적으로 협의한다.

카카보라지 국립공원은 등산객의 방문도 제한적으로 허가되어 천연림이 잘 보전된 지역으로, 아시아 대륙에서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미얀마 천연자원환경보전부 산림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카친주의 생물다양성 식물조사를 시작했으며, 향후 곤충, 조류, 파충류 등 다양한 생물 분야로 연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생물다양성 국제 공동연구는 지구 생물권 보전은 물론, 아직 가치가 밝혀지지 않은 유용생물자원을 찾아 인류를 위해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앞으로 생물자원 활용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와 생물자원 부국인 미얀마와 협력을 늘려 양국에 호혜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