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찌릿 아픈 통풍…치맥이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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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5-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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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풍 환자 5년새 49% 증가…90% 이상 남성

[사진=아이클릭아트]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풍(痛風)'이 20~30대에서 급격히 증가했다. 범임은 '치맥'이었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 통풍 진료환자는 2012년 26만5065명에서 2017년 39만5154명으로 49%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환자의 90% 이상은 남성으로 5년 사이에 20~30대 남성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20대 남성 환자는 2012년 1만882명에서 2017년 1만9842명으로 증가했고 30대 남성 환자는 같은 기간 3만7965명에서 6만3221명으로 늘었다.  

통풍은 요산이 몸속에 축적돼 생기는 질병이다. 배출되지 못한 요산은 주로 발가락이나 관절 부위에 쌓이게 된다. 요산은 단백질 찌꺼기로 결정이 바늘 모양을 하고 있어 뼈마디를 아프게 한다.

요산이 발생하는 주요 요인은 술, 탄산음료와 고기류 등이다. 특히 맥주에 요산을 유발하는 '퓨린'이란 물질이 들어있고 소변으로 배설도 억제한다. 기름진 음식인 치킨과 함께 맥주를 마시는 일명 '치맥'은 맛과 함께 요산을 다량 발생시키는 조합이다.

통풍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관절로 퍼지고 변형까지 온다. 또 신장이 돌처럼 굳어지거나 결석이 생기는 등 합병증에 노출된다.

통풍 환자의 80%는 고지혈증을 앓고 있고 요산이 쌓여 동맥이 딱딱해져 뇌출혈이나 뇌경색 같은 중풍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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