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상거래 소비, SNS 스타들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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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기자
입력 2018-05-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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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독자 170만 명 이상 확보한 유명 유튜버, 체험 후기 등으로 구매에 영향

챙메이크업(Changmakeup)은 뷰티·패션 분야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다. 이 채널의 운영자 트랑 느고(Trang Ngo)는 화장품 브랜드 오펠리아(Ofelia)의 대표이기도 하다.   [사진= 유튜브 캡처]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들의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다.

몇몇 유명 SNS 스타는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거느린 경우도 있다. 게임 유튜버 채널 ‘웁스 바나나(Oops Banana)’의 구독자 수는 173만 명으로 누적 조회 수는 6억이 넘는다. ‘먹방’으로 인기를 끄는 ‘프린세스 반 하오(Prinecess Banh Hao)’의 구독자 수는 171만 명이다.

SNS 스타들이 약진하는 배경에는 베트남 온라인 영상 시장의 성장이 자리한다. 지난 1월 국제 마케팅업체 ‘위 아 소 셜(We Are Social)’에 따르면 베트남 성인의 71%가 매일 온라인 영상을 시청한다고 답했다. 코트라(KOTRA)의 호찌민 무역관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의 세계 10대 시장 중 한 곳이 베트남이다. 유튜브는 2015년에 베트남에 진출했다.

SNS 스타의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베트남 현지 기업도 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라자다(Lazada), 아다로이(Adayroi)와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대표적인 사례다. SNS 스타는 제품의 사용 후기나 체험 영상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의 마케팅을 돕는다.

베트남 온라인 쇼핑업계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블로거·유튜버와의 제휴 마케팅은 최근 시작된 트렌드”라며 “2017년에 유튜버와 브랜드 간 성공적인 연계가 많아짐에 따라 이 마케팅 트렌드의 잠재력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전자상거래 개발 마스터플랜(2016~2010년)’을 통해 관련법을 정비하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 육성에 나선 상태다. 또 1인당 연간 평균 전자상거래 소비 금액을 2015년 160달러에서 2020년 350달러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및 정보통신국(VECITA)은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가 2015년 약 41억 달러(약 4조4000억원)로, 2020년에는 10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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