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글로벌 사회공헌 시작…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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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5-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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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현지에서 베트남정부∙유엔환경계획(UNEP)과 MOU 체결

24일 베트남 남부 짜빈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뿌옹 짜빈성 산림보호국 국장(왼쪽부터), 짜빈성 인민위원회 응위엔 반 다이 위원장, 최동수 SK이노베이션 E&P사업 대표, 김재범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응위엔 반 헝 SNP-SK energy 대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에 나선다.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첫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베트남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기관 및 유엔환경계획(UNEP) 등과 협력해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베트남 짜빈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짜빈성 인민위원회 응위엔 반 다이 위원장, 짜빈성 산림보호국 뿌옹 국장, UNEP를 대표한 한국위원회 김재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베트남 화물물류 1위 기업인 SNP(Saigon NewPort)와 SK에너지의 합작기업인 'SNP-SK energy'의 응위엔 반 헝 대표와 최동수 SK이노베이션 E&P사업 대표도 자리에 함께했다.

이번 MOU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정부, UNEP 간 협업 아래, 1차 복원사업으로 짜빈성 일대에 약 5ha(1만5000평)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맹그로브 묘목 1만5000여주가 투입된다. 9월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추후 협의를 통해 사업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1차 복원사업 자원봉사도 진행됐다. 한국과 베트남 현지에서 참가한 SK이노베이션 직원 20명과 베트남 현지 주민, 공무원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해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직원은 사업부지 인근 지역 아동들에게 학용품 및 축구공 등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했다.

이번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선택과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1% 행복나눔기금’이 주축이 됐다. 이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합의한 기본급 ‘1% 행복나눔 기금’ 12개 후원 테마 중 1개이다.

맹그로브는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의 갯벌이나 바닷가에 서식하며, 73종이 전 세계 123개국, 약 15만㎢에 걸쳐 분포해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밀림의 5배 이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해안가 습지의 다양한 생태계 보호에도 매우 중요해 아시아의 허파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 같은 높은 환경적, 생태적인 기능에도 불구하고 최근 동남아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로 숲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베트남 맹그로브 숲은 과거 전쟁으로 인한 소실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전체 44만ha 중 30%(15만ha) 정도만 남아 있어 베트남에서는 보호활동, 규제, 복원사업 등을 국가적인 환경정책으로 반영하는 상황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지구 온난화 대응은 비즈니스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회사가 글로벌 사업의 주력지로 선정한 베트남에도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진정성 있는 글로벌 CSR의 대표로 계속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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