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준금리 인상 없었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1.5%로 동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

5월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네번 연속 동결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했다.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 결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월 금통위 이후 대외여건을 보면 세계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고 국내경제도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도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다.

올해 들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월 1.0%, 2월 1.4%, 3월 1.3%, 4월 1.6%로 오름세다.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목표 수준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금통위는 전망했다.

시장에서도 이번에 금리가 동결될 것을 예상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다음달 13일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고, 정부의 추가경정(추경) 등의 노력에도 고용 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탓이다.

다음 금리 결정 금통위는 오는 7월에 열린다. 올해 상반기엔 추가적인 금리 인상 없이 마무리 됐다. 

한은은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은은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