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송명석-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자리두고 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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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8-05-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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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지방선거 과정… 송명석, 최교진 후보 지지선언 하면서 약속(?) 주장

  • 최교진, "매우 중요한 선거법 위반이다" 강하게 부인

 6월 13일 치뤄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송명석·최교진 예비후보가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판이 나온다. [사진= 각 후보 SNS 캡쳐]


2014년 치뤄졌던 지방선거에서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들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와 송명석 예비후보가 2014년 연대하면서 2018년 교육감선거 출마를 놓고 미리 거래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티브로드 세종방송이 진행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제기된 것.

보도에 따르면 송명석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014년 당시 최교진 예비후보를 지지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하는 과정에 모종의 거래를 암시하는 대화가 오고갔다는 내용이다.

최태호 예비후보가 송명석 예비후보에게 "(최교진 후보가) 이번 한 번만 출마할 것이며, 만일에 당선되면 저와 함께 같이 길을 가시죠라는 대화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송 예비후보는 "팩트(사실)다"라고 답변하면서 "유감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예비후보는 "저는 교육자로서 도지사나 기타 일반 행정가보다 우선순위에서 교육자는 도덕성과 신뢰, 전문성에서 도덕성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분명 (최교진 예비후보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교진 예비후보가 "뭔 얘기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하자 최태호 예비후보가 2014년 선거와 관련된 상황이 송명석 예비후보 페이스북에 게재돼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최교진 예비후보는 "제가 그 걸 못봤는데요"라며 "2014년 당시에 송명석 후보가 출마의견을 가지고 있다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시고, 저를 지지해 준다고 선언해 주신것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가 그때 송 후보님께 제가 한 번만 한다는 발언을 했다면 매우 중요한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 같은 대화가 오고 간적도 없었고,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송명석 후보는 재차 팩트라고 언급하며 "(최교진 후보가) 이번 한 번만 출마하고 다음번에는 송 후보가 능력있으면 열심히 해라. 도와준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2014년 세종시교육감 당선을 위해 후보들 간 거래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사실이라면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한 관계자는 "선출직끼리 종종있는 일"이라며 "유권자들은 이 같은 능수능란한 권모술수를 모르니 표면만 보고 투표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즉 후보 각각의 양심에 걸린 문제라는 설명이다.

한편, 송명석 예비후보는 201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2월 7일 사퇴 입장을 밝혔다. 당시 송 예비후보는 최교진 예비후보의 공약에 공감의 뜻을 공식화 하면서 지지입장을 나타냈다.

최 예비후보도 "세종시 교육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던 후보였는데 사퇴 소식에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며 "송 후보는 세종시 교육에 대한 문제 의식이나 해결 방안 등에 있어서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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