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00억원 규모 소셜벤처 펀드 조성…우수 청년소셜벤처에 최대 1억원 지원

올해 우수청년소셜벤처 100곳 선정…추경 예산안에 지원자금 100억원 반영

2020년 5000억원까지

정부가 소셜벤처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00억원 규모의 '소셜 임팩트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또 우수 청년소셜벤처 100곳에 각각 최대 1억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청년일자리 2000여개를 포함해 총 2500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소셜벤처란, 혁신적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셜벤처 판별 가이드라인·가치평가체계 마련 ▲청년 소셜벤처 허브(HUB) 구축 ▲창업활성화·성장촉진 과제가 중점 논의됐다.  

중기부는 우선, 소셜벤처를 정책대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소셜벤처 판별 가이드라인을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마련한다. 임팩트투자기관과 은행, 공공기관 등 기관별 목적에 맞는 기준을 제시하고, 민관 공동으로 소셜벤처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가치평가모형을 개발키로했다. 임팩트투자는 환경, 복지 등 사회 현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이른바 '착한 투자'를 말한다.

정부가 성수동 일대를 창업·성장 및 성공사례 창출 중심지(Hub)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또 수도권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지방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소셜벤처 HUB를 구축한다. 창업공간과 기업 간 네트워킹, 공유형 물류창고, 원스톱(One-Stop) 경영 애로해소 지원을 통해 성수동을 소셜벤처 창업·성장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기부와 금융위원회가 각각 1000억원, 200억원을 출자해 올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소셜 임팩트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이후 펀드 운영성과를 반영해 오는 2022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늘려갈 계획이다.

우수 청년소셜벤처에는 최대 1억원까지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올해 선정되는 우수소셜벤처기업은 총 100곳이다.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100억원 규모의 청년소셜벤처 창업자금을 반영했다. 

정부는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전자·화학,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대기업·공기업과 우수 소셜벤처 정보를 공유하고 분야별 지원을 연계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로 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일자리위원회와 관계부처의 적극적 협조로 이번 대책이 마련됐다"며 "좋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혁신적인 소셜벤처가 제대로 대접받아 손쉽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