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빅데이터 구축·11개 기관 협력···문체부, 한류 확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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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4-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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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문화홍보원 ‘한국문화의 글로벌 확산 전략’ 공개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제공]



우리 문화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내외 기반 확립과 유관 기관 간 협력을 위해 해외문화홍보원과 세종학당재단, 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 등 11개 기관이 힘을 모은다.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30일 ‘한국문화의 글로벌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과제는 ▲ 지역 다변화를 통한 한류 확산 ▲ 한국문화 전반으로 한류의 외연 확대 ▲ 재외문화원을 한류 확산의 전진기지로 육성이며 세부과제 10개로 구성됐다.

해문홍 등 관계 기관은 문화교류의 새로운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아세안 지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과의 수교 기념 해를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정하고 국가 간 문화교류를 집중 추진하는 한편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문화원들이 권역 내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한국문화 소개’ 사업을 전개한다.

‘한류 빅데이터 종합 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한 관계 기관들은 한국문화의 핵심 콘텐츠인 한국어의 국제적 저변을 확대하고 세종학당의 수강생을 현재 6만 명에서 2022년 9만 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 자격증을 가진 전문교원의 해외 파견 규모도 확대된다.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제공]



기초예술 분야의 협업사업도 강화된다. 문학 분야에선 기존 격년제로 운영하던 ‘서울국제작가축제’를 올해부터 매년 개최한다. 초청작가의 창작공간인 ‘번역가의 집’(가칭)도 신설하고 ‘펭귄 클래식’(미국), ‘갈리마르’, ‘세이유’(프랑스), ‘헤이본샤’(일본) 등 유력 출판사들과 제휴해 한국문학의 해외 유통을 강화한다.

시각예술 분야에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세계적 미술전문 출판사인 ‘프레스텔’과 협력해 한국미술 영문 소개 자료집을 출판하고, 한국미술 사조, 전문용어를 설명하는 번역서를 발간해 한국미술의 인지도를 높인다. 한국 현대미술의 온라인 플랫폼 ‘더아트로’와 32개 문화원 누리집을 연계하고,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에 관련 코너를 신설해 홍보협력을 강화한다. 

공연예술 분야에선 우수 프로그램 순회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해외 진출 유관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권역별 전략을 사전에 수립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관련 사업들의 2개년도 전 조기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아트마켓을 통합해 운영하고, 문화원을 통해 검증된 해외 인사를 초청해 한국 공연을 해외에 전략적으로 소개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국제문화교류 예비인력 등의 파견 규모를 올해 13명에서 2022년 50명 규모로 늘려 ‘차세대 예술경영 전문 인력’으로 양성한다. 파견기관도 문화원 외에 해외 축제, 비엔날레, 정책 연구기관 등으로 다양화한다. 문화원에 기획영상 제작 인력을 파견하는 문화피디 사업은 현재 10명에서 2022년 60명 수준까지 규모를 확대한다.

재외문화원 운영 인력도 ‘전문인력’ 중심으로 개편, 현지 수요를 반영한 ‘특화사업’ 확대와 우수 콘텐츠의 해외 진출 지원에 주력한다. 문화원의 평균 운영·사업비를 현재 18억 원에서 2022년까지 35억 원 수준으로 늘리고, 전시·공연 등을 기획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비율을 현재 총 31명 12%에서 2022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임차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문화원 8개소를 위해 2022년까지 적합한 건물을 매입하고 전문 문화시설 수준의 공연장·전시장을 조성한다. 인도네시아, 영국 등 거점 지역 문화원은 세종학당,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코리아센터’로 전환해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해문홍이 그동안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해문홍과 문체부 산하 11개 기관이 최초로 머리를 맞대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민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추진 방향 결정했다"고 이번 전략을 설명했다.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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