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5만가구 분양...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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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4-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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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지방선거와 여름 비수기 피해 물량 몰려”...서울 서초우성1차 재건축 단지 공급

다음 달 전국에서 5만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3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총 56개 단지, 5만2501가구(임대주택 포함)가 공급된다. 이는 분양 물량이 많았던 지난 2016년 5만3944가구 다음으로 2000년 이후 동월 대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같은 분양 물량 집중은 청약시스템 개편과 6·13 지방선거로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비성수기인 여름 전에 청약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내달 공급 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재건축과 재개발 물량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우성1차 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2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강남역 일대 재건축 사업 중 첫 번째로 분양되는 단지다.

양천구에선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가 공급된다. 지하3층~지상27층, 23개 동, 총 1497가구의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15㎡, 6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영등포구에서 신길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총 641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111㎡, 2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은 또 경기에서 안양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시엘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총 1394가구 중 67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경북 경주시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이 나온다. 두산중공업이 경주시 용강동 843번지 일대에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0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02㎡, 총 12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충북 청주시에선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임대전환을 택하고 있다. 원건설이 청주시 동남지구 B9·10블록에 공급하는 5년 전세형 민간임대 아파트인 ‘동남 힐데스하임 The와이드’가 지하2층~지상25층, 11개 동, 총 910가구로 조성된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 있다. 계약자에게는 5년 거주 이후 분양 전환 시 우선분양 전환권이 주어진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과 건설사들이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분양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5월에 분양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단지가 나오는 만큼 알짜 유망 단지도 눈에 띄지만, 예비청약자들은 대책과 규제로 변경된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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