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전해철·양기대 '도화결의'…선대위 참여하기로

이재명, 선대위 합류 제안…비공개 회동서 전해철·양기대 수용

'문재인 정부 성공' '지방선거 승리' 기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달보드레에서 경선에 함께 했던 전해철 의원(가운데), 양기대 전 광명시장을 만나 어깨동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이재명·전해철·양기대 의원은 25일 '원팀'으로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도화결의'를 맺었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비공개 오찬 간담회에서 "복숭아꽃 피는 계절이니까 도원결의를 빗대 도화결의를 하자"며 전해철 민주당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에게 손을 내밀었다. 

또한, 이 전 시장은 "단순히 합치는게 아니라 선대위도 두분이 맡아주시면 좋겠다. 경기도정을 할 때도 역할을 나눠 같이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회동은 경선 후보 확정 5일 만의 첫 회동이었다.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은 민주당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두 팔 벌려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말 중요하다"면서 "치열한 경선 치른 만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시장 역시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촛불혁명을 완성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세 사람이 더욱 힘을 뭉치고 원팀이 돼서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16년 만에 경기지사를 탈환하고 문재인 정부 성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양 전 시장은 "이해관계는 다를 수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서 하나가 되고, 희생하면서 작은 힘이나마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