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VS 밴대리점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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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8-04-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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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표매입 수수료를 놓고 갈등을 빚던 카드업계와 밴대리점의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케이알시스에 넘긴 데이터캡처 청구대행 업무를 다시 밴사에 위탁하기로 했다. 기존 케이알시스와의 계약건은 유지하고 신규 전표매입 업무는 밴사가 다시 위탁하는 방식이다. 이에따라 밴대리점들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 앞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신한카드 이용 거부 집회’를 취소했다.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케이알시스에 넘긴 위탁업무를 다시 밴사로 복귀하는 내용을 담은 중재안을 보내왔다”며 “협상안을 수용할지 내부 검토 중이지만 이견이 없는 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신한카드는 밴사에 위탁해온 신용카드 전표 매입 업무를 정보화 특화사업 전문기업 케이알시스로 이관했다. 매입 업무에 포함됐던 밴사 데이터캡처 대행 수수료(18~20원)를 3원으로 인하하면서 밴사와 밴대리점이 반발했다.

밴업계는 정부의 무서명거래 활성화를 위한 계약을 파기했다며 반발했고, 밴 대리점도 무서명거래로 발생하는 피해금을 받지 못하는 형국으로 흘러가자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이다. 결국 케이알시스 위탁 업무를 원상복귀 하자는 데 동의한 만큼 갈등은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두가지 상생방안을 밴대리점에 추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 수수료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소액 가맹점 밴 수수료를 인상해주기로 했다. 대신 고액 대형 가맹점 밴 수수료를 낮춰 ‘부익부 빈익빈’ 밴 수수료 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카드 가맹점 모집 수수료도 현행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려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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