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정기보수탓 영업익 대폭감소…2분기 RUC·ODC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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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4-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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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기보수 650억원 기회비용 손실

  • -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ㆍ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이달 말 기계적 준공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CEO).[사진=S-OIL]


에쓰오일이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과 원화강세 탓에 영업이익이 대폭감소했다. 에쓰오일은 4조8000억원을 투입한 프로젝트인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ㆍ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가 이달 말 기계적 준공에 돌입하기 때문에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5조4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9% 감소했다.

매출액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분기평균판매 단가의 3.9% 상승으로 증가했다. 비정유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극대화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 중 64.6%dml 비중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3693억원)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은 정기보수 영향으로 약 650억원이 감소했고, 원화 강세로 인해 150억원의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 대비 적은 재고물량과 원화강세로 재고관련 이익도 950억원에서 50억원으로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904억원, 석유화학, 810억원, 윤활기유 841억원을 기록했다.

정유 부문은 동절기 한파 영향으로 인한 등유, 경유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가 견조한 정제마진(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4.7$/배럴)을 지지했다. 하지만 계획된 정기보수로 원유정제시설 및 고도화 설비의 가동률이 5~10%p 감소해 이익이 줄어들었다.

석유화학 부문도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은 감소했다. 하지만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등 하류부문 신규 설비의 증설 및 가동 증가로 인한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파라자일렌(PX)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돼 8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돼, 전분기보다 증가한 영업이익률(19.2%→22.2%)과 함께 8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에쓰오일 2018년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자료=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정기보수가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만 남겨뒀기 때문에 2분기 부터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부터는 RUC와 ODC의 조기 가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컨퍼런스콜에서 RUC와 ODC는 이달 말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5월부터는 테스트 작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 사업 가동을 위해 노력하면서 순차적으로 공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선 접촉분해시설(HS-FCC)을 가동하고 성공적으로 가동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순차적으로 PP(폴리프로필렌), PO(프포필렌옥사이드)까지 가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2분기 전년 대비 강한 수요 성장세와 역내 정유업체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석유화학도 견조한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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