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초대 성평등담당관에 유현정 부장검사 임명

검찰 조직 내 성범죄 피해 신고 접수와 상담 업무 등 전담

[사진=연합뉴스]

검찰 내 초대 '성 평등·인권담당관'으로 유현정(46·사법연수원 31기)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임명됐다. 성 평등·인권담당관은 검찰 조직 안에서 성범죄 피해 신고 접수와 상담 업무 등을 전담한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유 부장검사를 오는 26일부로 성 평등·인권담당관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성 평등·인권담당관은 검찰 내 성범죄 피해 사실에 대해 신고 받아 상담하고,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성 평등·인권담당관은 그간 검찰 내에서 발생했던 성범죄를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왜곡된 조직 성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임시로 출범했던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역할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송두환)는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대검찰청 내 성 평등·인권담당관'을 신설하라고 권고했다. 검찰 내 구성원이 성범죄 피해를 입었을 때 2차 피해를 우려하지 않고 범죄 사실을 신고하거나 상담 또는 보호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문 총장이 개혁위의 권고를 즉각 수용했고, 초대 담당관으로 유 부장 검사를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장검사는 26일부터 대검에서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