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나노기술에 6693억원 투자...4차 산업혁명 고부가가치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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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4-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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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나노기술'에 6693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우리나라 나노과학기술 수준을 선진국(미국)의 92%까지 끌어올리고, 핵심연구인력을 1만2000명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개 부처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도 나노기술발전시행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오는 25일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산하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올해 10개 부처 및 11개 출연연에서 수행중인 나노기술에 총 66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나노기술 전체 예산 6483억원보다 201억원 늘어난 수치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5720억원) △인프라(527억원) △인력양성(446억원) 등에 각각 배정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나노기술 기초분야 연구지원 확대, 나노기술 투자의 체계화, 나노분야 산학연 협력 강화 등 국가 나노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나노소자·나노시스템 기술 실현 및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과 융복합화 가능한 스마트소재 개발을 통해 'I-KOREA 4.0'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나노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고, 제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산업화 촉진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 사업화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파급 효과가 크고 기술 성숙도가 높은 △3차원 나노전자소자 △사물인터넷(IoT) 적용 환경 나노센서 △식품 나노센서 △기능성 나노섬유 △탈(脫)귀금속 촉매용 소재 △탈희유원소 산업용 나노소재 △저에너지 수처리 시스템 등 '7대 전략 분야'의 산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나노분야 핵심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나노물질 안전 관리 체계 확보 및 R&D 성과제고를 위한 첨단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88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나노과학기술 수준을 세계 3위로 키우고, 핵심연구인력을 1만2000명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나노융합기업 수를 1000개로 늘려 나노융합 관련 제품의 매출 비중을 전체 산업의 12%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18년 나노기술발전시행계획 추진을 통해 나노기술 경쟁력 향상으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촉진할 것"이라며 "나노기술이 제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나노분야 특허건수는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나노분야 사업화 성과도 4738건으로 연평균 24%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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