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춘희 세종시장 겨냥 비판강도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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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8-04-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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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당 논평 이어 세종시당도 성명 내고 수사 촉구… "시민앞에 스스로 정의로운 결과 보여라"

  • 수탁기관 직원채용 외압·민주당 고위당직자 싱싱장터 대표 임명·상가매입 특혜의혹·지인 갤러리 미술품 대여료 세금으로 '지급'

이춘희 세종시장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논평을 내고 세종시당 역시 비판성명을 내고 수사를 촉구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중앙당 허성우 수석부대변인은 "이춘희 시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데 이어 이 시장의 부인은 상가 취득 과정을 놓고 특혜할인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성희롱, 채용비리, 권력남용, 측근비리 등 적폐 종합선물세트"라고 비판했다.

각종 의혹이 연속적으로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을 단수 추천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허 수석부대변인은 "이 시장은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인물을 채용할 것을 압박하고, 시 예산을 사용해 측근 갤러리 미술작품 대여 특혜를 주는 등 권력을 남용해 온 의혹을 받고 있다"며 "시민들의 분노와 배신감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물을 단수 추천해 생명 연장의 기회를 주려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하면서 "사적 영역을 운운하며 언론 보도를 탓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성의 있는 해명과 사과를 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자유한국당 세종시당도 비판 성명을 내고 이 시장을 겨냥했다. 시당은 "지역 언론과 경찰 등에 이 시장 부인의 상가 매입과 관련된 투서가 전달됐고, 지역 시민단체는 이를 검찰에 추가 고발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부분이 아닌 정의로운 법의 기준에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를 외쳐온 것처럼 상가 매입 등 관련 의혹에서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그 수익 역시 정의로운지 살펴봐야 할 것인지 짚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시당은 "그동안 이 시장은 자신의 부인이 민간인이라는 점을 강조, 상가 매입과 관련한 해명에서 '사적영역'이라는 말로 의혹을 회피해왔다"며 사실상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했다.

이는 지난해 상가 매입과 관련된 이 시장의 해명에서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해명으로 넘어가고, 최근에는 "가지고 있던 현금으로 일시불로 구매해 특별 할인 받았다"는 해명해서다. 전형적인 말 바꾸기라는 것이다.

시당은 또 "지난 정권을 향해 공직자의 엄중한 자세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고 공직자의 '사적 영역'에 대한 수사와 퇴진을 요구하시던 분이 이춘희 시장 아니냐"라며 꼬집고 "본인 역시 세종시의 시정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본인의 일에는 '사적영역'이란 말 한마디로 온전한 해명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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