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서 펼쳐지는 세종과 산대 이야기..궁중문화축전 28일 시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준성 기자
입력 2018-04-18 22: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에서 세종대왕과 산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18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의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김계식,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진옥섭, 궁중문화축전 총감독 안태경 등이 참석해 궁중문화축전 홍보영상 감상, 축전 기획의도와 주요 프로그램 소개, 뮤지컬 세종이야기 '왕의 선물' 하이라이트 감상,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안태경 감독은 "올해의 주제는 세종 즉위 600주년이다. 세종의 애민정신, 지혜, 사람과 자연 문명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이어가는 600년의 가르침과 깨달음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이 축전을 준비했다" 며 "오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되고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에서 궁궐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활용한 문화예술 3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궁중문화축전을 소개했다.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서울시와 문화재청에서 2021년에 광화문 광장 앞에 역사광장을 조성한다. 올해 산대는 그것을 준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산대는 산 모양의 구조물을 말하며, 산 모양의 야외무대 위에서 펼쳐진 각종 연희들의 총집합체를 산대희라고 한다. 
산대희는 통일신라 때부터 기원을 찾을 수 있는 국가가 주도했던 가장 큰 규모의 축제다. 궁정의 의례와 민간의 마당놀이가 결합된 형태다. 
조선 시대 최대의 축제였던 ‘산대희‘가 광화문 광장에서 재현된다.
대표 프로그램은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온 백성과 시민이 함께 축하하는 ‘예산대(曳山臺, 산대놀이의 하나로 바퀴를 이용해 무대를 이동함) 시민 행렬 '세종의 꿈'(광화문 광장~경복궁 흥례문 광장, 4.29.)으로 300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동물을 비롯한 다양한 탈을 쓴 사람들이 다양한 연희로 광화문 광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개막제인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는 28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서 열린다. 경복궁을 무대로 선보이는 뮤지컬 '세종이야기 왕의 선물'(5.5. 경복궁 근정전)’, 세종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세종이야기 보물찾기’(경복궁 일원 / 5.1.~4.),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되새기는 ‘한글 타이포展(전)’(경복궁~수정전 / 4.28~5.6.) 등이 올해 새롭게 기획됐다

뮤지컬 '세종이야기 왕의 선물'은 전통과 고증을 바탕으로 한 상태에서 약간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뮤지컬 감독은 "작품에서 왜 물시계가 만들어졌는지? 해시계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 한글을 만들 때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중신들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표를 하셨던 이런 내용에 대해서 상세하게 준비하고 있다" 며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정서적인 감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약간의 눈물이 있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창덕궁에는 창덕궁 달빛기행 인(in) 축전(5.3.~5.), 낙선재 화계 작은 음악회(4.29.~5.6.), 나무답사(5.2.~3.)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창경궁은 시민들이 직접 대신과 상궁, 나인, 내의녀 등으로 분장하고 영조 시대 궁궐의 하루를 체험하는 ‘시간여행, 그날’(4.29.), 경복궁 뮤지컬 세종이야기 <왕의 선물>을 문정전에 걸맞게 재구성한 ‘궁중극-세종이야기’(5.2.~3.), 정조실록에 기록된 사건을 실제 배경인 창경궁 각 전각에서 재현하는 공연 ‘정조와 창경궁(5.5.~6.)’ 등이 진행된다.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대한제국 선포 이후 거행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4.28.~5.1. 5.5~.6.)가 재현되고, 석조전 앞에서는 고종황제가 즐겨 마시던 가배차(커피)를 당시 방식대로 체험할 수 있는 ‘대한제국과 가배차’ 행사가 마련된다.

종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의 제사 의식 ‘종묘대제’를 비롯해 ‘종묘제례악 야간공연’(5.2.~4.), ‘종묘 묘현례(4.28.~29.)’ 등의 프로그램으로 종묘의 장엄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한편, 궁중문화축전 기간 4대 궁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해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