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위원장 "베트남과의 돈독한 협력 관계로 시너지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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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4-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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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구 "남의 이익을 생각하는 자에게 이익이 돌아온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은 18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딩띠엔둥(Ding Tien Dung) 베트남 재무부 장관과 만나 양국 금융당국 간 협력방안, 금융사 상호진출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협력은 양국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금융회사 진출뿐 아니라 핀테크, 교육 및 훈련 연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남의 이익을 생각하는 자에게 이익이 돌아온다'는 말처럼 한국과 베트남과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딩띠엔둥(Ding Tien Dung) 베트남 재무부 장관과 만나 양국 금융당국 간 협력방안과 금융사 상호진출 확대방안, 보험·자본시장 및 핀테크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과 딩띠엔둥 장관과의 만남은 지난 3월 최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이후 한달 만이다. 

최 위원장은 면담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사회를 비롯한 전반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이후 25년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오늘날의 돈독한 양국 관계가 구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3월 베트남 방문 당시 목격한 베트남 경제 성장과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 또한 매우 높은 국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역시 1960~70년대 한강의 기적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베트남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금융협력은 양국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금융회사 진출뿐 아니라 핀테크, 교육 및 훈련 연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금융회사들은 과거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등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다"며 "1997년과 2008년 경제위기 당시 부실기업과 부실자산 정리 등 기업·금융산업 구조조정 노하우를 축적한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한국의 금융사들이 진출해 있는 국가"라며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금융사들은 현지에 위치한 한국계 기업, 교민과 베트남 국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과거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베트남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테크 분야에 대해선 "지난 3월 금융위와 베트남 중앙은행이 체결한 핀테크 협력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양국의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트남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부실자산 정리, 금융회사 구조조정, 핀테크 등 관련 교육·훈련 연수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은 이날 금융당국 간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부실채권과 국유재산 관리, 구조조정, 핀테크 정책 등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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